상반기 '신입 채용' 56% 증가... 전체 채용 공고 중 절반이 '경력 무관'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174만 4722건의 상반기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공고는 174만 472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66만 4115건과 비교해 4.8% 증가한 수치다.
경력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공고의 48.3%가 ‘경력무관 공고’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경력무관 공고 비중 56%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결과다. 이다음으로 ‘신입·경력 공고’가 27.9%로 나타났다. ‘경력 공고’는 19.1%로 그 뒤를 이었다. 신입직 채용공고는 전체 공고에서 가장 낮은 비중(4.8%)을 차지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입 공고는 8만 2901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경력별 채용공고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신입직 외에는 신입·경력 공고가 53.5%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경력무관 공고’와 ‘경력’ 공고는 모두 소폭 감소했다. 잡코리아는 채용공고 양식에서 제공하는 총 136개 직종의 경력 분포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력직 채용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IT·인터넷’, ‘IT·정보통신’ 등 IT분야였다. 특히 IT·인터넷 분야는 ‘SE·시스템분석·설계’가 79.8%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웹프로그래머(79.7%, 3위), 응용프로그래머(77.9%, 4위), 시스템프로그래머(67.7%, 5위) 등 상위 10위 중 6개를 휩쓸었다. 비IT계통 직종 중에는 ‘재무？세무？IR’만이 57.2%로 경력직 채용분포가 가장 높은 직종 6위에 오르며 10위권에 들었다.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하는 ‘신입·경력 공고’는 교육과 영업계통에서 두드러졌다. 중고등 교사·강사가 5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법인영업(52.7%), 금융·보험영업(50.8%), 초등·유치원·보육교사(47.8%), 교육·유학·학원(44.6%)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과 관계없이 직원을 채용하는 분야는 주로 생산·제조, 서비스 계통이었다. 콜센터·시설관리·아웃소싱·기타 직종의 경력무관 공고는 76.6%로 나타나 전체 136개 직종 중 경력무관 분포가 가장 컸다. 신입직 채용공고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연구개발과 미디어·예술 계통이었다. 자세히 분석하면 전체 직종 중 신입직 분포가 가장 높았던 직종은 IT컨설팅으로, 이 직종의 신입직 채용공고 분포는 15.1%였다. 음악·음향(14.8%), 반도체·디스플레이(13.6%), 무대·스텝·오퍼레이터(12.8%), 자동차·조선·기계(12.6%) 등도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전기·전자·제어(11.2%), 기자’(10.8%), 광고제작·카피(10.8%) 등도 신입직 채용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나타났다.
sin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