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웹기획 등 신입사원 선발…채용 전과정 블라인드 방식 적용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이 2017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공채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단순 스펙을 평가하기보다는 실제 직무 관련 역량과 열정 중심의 평가로 인재를 뽑는다.
특이사항은 대부분의 기업이 일부 채용 부문이나 전형단계에서만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면, 사람인은 채용 전형의 모든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학력과 배경 등으로 차별 받지 않는 채용시장의 공정한 기준을 세우는 데 기여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노스펙 오디션(PT면접·심층면접), 인성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지원서에는 학력, 언어능력시험 점수 등은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 최소 인적사항과 자기소개만을 적으면 된다. 자기소개서는 직무역량과 열정을 기반으로 한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항목을 구성했다.
노스펙 오디션 전형은 PT면접과 심층면접으로 나뉜다. PT면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그룹단위의 프레젠테이션 후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심층면접에서는 실무진으로 구성된 면접관과의 구조화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직무 역량 및 이해도, 논리적 사고력은 물론 목표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 등을 평가의 중점요소로 꼽았다.
사람인은 이번 공채를 통해 웹·앱서비스 기획, 마케팅, 디자인 분야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며, 지원서 접수 마감은 7월 10일까지다.
문경철 사람인 인사팀 팀장은 “사람인의 열린 채용이 모범 사례가 돼 더욱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채용 형태가 채용시장 전반에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in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