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쌍용·한국지엠·르노삼성… 하반기 자동차 업계 채용 계획은?
입력 2017-06-13 03:09:00
수정 2017-06-13 03:09:00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자동차 업계도 신규 채용 확대에 동참하는 움직임이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2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연구소와 관리직 제조 부문 등에서 하반기 중 120명을 채용하는데, 79명의 상반기 채용 인원을 합산하면 올해 약 200명을 신규 채용하는 셈이다. 특히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올해부터 르노그룹의 SUV 연구개발을 전담하게 되면서 R&D 신규 인력을 대거 충원하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경영위기 등의 이유로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았다. 2015년 들어서는 22명을, 2016년에는 100여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량 많은 인원을 충원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여성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는 신규인력의 30%를 여성 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각종 멘토링과 리더십 강연, 그룹 토론, 직무관련교육 등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역시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지난 5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윤여철 현대자동차 노무담당 부회장은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6천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2012년부터 올 연말까지 사내 하도급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매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300명을 채용해 연말까지 6000명 채용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하반기 영업 강화를 위해 오토매니저(영업직 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오는 19일까지 공채를 진행하며, 선발 인원은 000명이다. 지원자는 근무를 원하는 대리점에서 직접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다. 합격자는 대리점 OJT(직무간 훈련)와 신입 오토매니저 교육을 거쳐 전국 202개 대리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쌍용차는 새롭게 선발한 오토매니저에게 판매수수료 및 각종 인센티브 외에도 영업활동 지원 및 역량 향상을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초기 8개월간 정착지원금을 제공하며 판촉지원금과 인센티브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원한다.
쌍용차 오토매니저 공개모집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며 자세한 내용 확인 또는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채용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한국지엠은 지난 5월 중 하계 인턴십을 모집했다. 합격자는 7월초부터 8주에서 16주간 근무하게 된다. 단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지망생 직장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되며,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은 아니다. 하반기 중에도 신입 공채는 진행되지 않는다. 한국지엠 채용 관계자는 “오랫동안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공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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