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대비 캠퍼스 여름 ‘취업캠프’…면접 특화·지역 연합 등 다양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을 앞두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바로 대학 취업센터가 운영하는 취업캠프다. 취업캠프는 일반적으로 합숙형태로 진행되며, 짧은 기간 취업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전달한다. 취업캠프를 잘 활용하면 취업과 직결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학별 취업캠프를 짚어봤다.
고려대 면접 집중, 서강대 취업스터디 연계
고려대는 ‘면접’ 맞춤형 취업캠프를 운영한다. 고려대 취업캠프는 ‘면접역량강화캠프’라는 이름으로 총 6일간 진행된다. 이 캠프는 접수 시작 1~2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내에서 인기다. 정원은 60명으로, 3일은 교내에서 나머지 2박 3일 교외 합숙으로 진행된다. 올해 취업캠프는 8월 중순에 진행될 예정이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특징은 면접에 특화된 캠프라는 점이다. 지원자는 2박 3일 합숙 기간 인당 7회 모의면접을 경험한다. 실제 면접과 같은 복장을 하고 같은 분위기에서 모의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으로 기업 전?현직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한다.
서강대는 합숙 기간 없이 교내에서 4일간 취업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일정은 7월 19일부터 22일까지다. 앞서 이틀 동안 ‘역량에 대한 이해’, ‘기업분석방법’, ‘매력적인 이력서 작성법’ 등의 특강이 진행되며, 나머지 2일 동안은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모의 인성, PT, 토론면접을 진행한다.
서강대 취업캠프의 특징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서강대는 취업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취업스터디 또는 동아리로 묶어 활동을 이어간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더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캠프 참가 학생들을 취업스터디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연합 캠프 진행…동아대는 기수별 캠프

대학들이 합동으로 취업캠프를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강남대, 평택대, 한세대, 한신대, 협성대가 8월 중 연합 취업캠프를 연다. 학생교류 촉진과 대학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연합캠프의 목적이다. 2박 3일간 합숙으로 진행되며, 면접 특성 분석 및 유형별 면접 롤플레잉 등이 진행된다.
연합 취업캠프의 장점은 지역 내 기업과 대학의 네트워크 구축이다. 지난해 천안?아산지역 연합캠프는 취업캠프 일정 중 하루를 지역 내 기업 탐방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업을 방문해 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면담을 나눴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연합캠프를 통해 지역 내 기업으로의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 방학 프로그램을 벗어난 대학도 있다. 동아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던 취업캠프를 폐지했다. 대신 취업캠프를 기수별로 진행한다. 동아대 취업지원실 관계자는 “기존 취업캠프는 학년 구분 없이 참여했다. 취업에 좀 더 절실한 4학년을 대상으로 하기 위해 운영 형태를 바꿨다”고 말했다.
동아대 취업캠프는 기수별로 250명을 모집해 인문, 이공계 그리고 직무별로 나눠 운영한다. 기수별 모임은 8개월이며, 취업캠프는 동아리 활동의 시작점이 된다. 1년에 8번 캠프를 진행한다.
서경대 취업캠프 전교생 참여

서경대 취업캠프는 예술대를 제외한 전교생이 참석한다. 저학년이 참여하는 ‘비전캠프’는 3월, 고학년이 참여하는 ‘드림 캠프’는 10월에 진행된다.
서경대는 합숙을 통한 교육이 집중도를 높인다는 판단에서 전교생 참여를 의무화했다. 합숙은 전공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특강이 진행된다. 자소서 작성부터 모의 면접 등이 2박 3일간 열린다.
서경대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캠프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캠프 실시 이듬해부터 취업률이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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