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공무원 1만2000명 추가 채용...“국가·지방직 동시 선발”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10월 중으로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선발한다.
국가·지방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혁신처·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는 5월24일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연내 공무원 1만2000명을 추가 채용하는 세부 계획안을 보고했다.
서울신문은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해 진행되는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마친 뒤 추가 증원을 위한 필기시험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국가직·지방직 시험을 따로 치르지만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같은 날 과목만 달리해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임기 내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가운데 올해 중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논의되는 일자리는 소방직 1500명, 사회복지직 1500명, 경찰 1500명, 군무원·부사관 1500명, 일반행정직 3000명, 교육직(교사) 3000명이다.
공무원 추가 채용을 하려면 국무회의를 통해 정원 규정을 개정하거나 지자체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부처나 지자체 현원이 정원보다 적을 경우 규정 개정 없이 곧바로 채용할 수 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중앙행정부처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 17만4000명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그 외 사회서비스 관련 준정부기관에서 30만명을 채용하고, 국가·지방공기업의 비정규직 30만명을 정규직화하는 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에서 내놓은 ‘5급 공채 폐지·7급 선발 확대’안과 관련해 “대통령 공약 사항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진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다”며 “조만간 공무원 선발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그 결과에 대한 수험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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