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자’ 네이버 vs 카카오, 취업 매력은?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주요 대학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채용연계형 인턴십 채용을 안내하고, 카카오는 AI전문가 영입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는 5월 26일까지 ‘SUMMER INTERNSHIP 2017’ 서류 접수를 받는다. NAVER, NBP, NAVER WEBTOON, CAMP MOBILE, WORKS MOBILE, SNOW 등이 동시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발표는 5월 말로 예정돼있으며 6월 2,3째주에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합격자는 6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인턴 실습을 진행한다.
2017년 8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혹은 경력 2년 미만의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8주간의 인턴십 참여가 가능해야한다.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채용연계형 인턴십’이기 때문이다.
8주간의 인턴십이 마무리되면 최종평가를 진행하고 합격할 경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17년 8월 졸업자는 9월에, 18년 2월 졸업자는 같은해 1,2월 중 입사 예정이다.
지난 5월 22일 한양대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는데, 이번 인턴십을 신입사원 채용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네이버 관계사가 함께 채용하는 이번 같은 형태가 추후에도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채용인원은 00명으로 명시돼있으나 좋은 사람이 많으면 더 뽑을 수도, 지원자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면 덜 뽑을 수도 있다”며 “인턴 급여는 개발자 기준으로 월 250만원 선이다. 네이버 관계사도 처우, 복지수준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지원자를 위한 팁도 전했다. 이번 인턴십 채용에서는 지원자가 3지망까지 각기 다른 관계사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서류전형 합격 후 면접을 진행할 때는 어느 회사에 합격한 것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계사마다 원하는 기본 역량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1지망 회사를 기준으로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 밝혔다.


카카오는 AI전문가를 상시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검색모델링, 검색통계분석, 멀티미디어처리, 음성처리, 자연어처리, 추천기술 등이다. 학력이나 전공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각 모집분야의 석사 이상에 준하는 전문지식을 요구한다.
지난 23일 서강대에서 열린 카카오 AI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는 AI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많은 서포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전문가는 상시 지원이 가능하다. 관심있는 지원자는 카카오 채용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전형-코딩 테스트-1차 인터뷰-2차 인터뷰-입사 순으로 진행된다. 코딩 테스트는 모집분야 별로 횟수, 문제가 상이하고 최대 2회까지 진행된다. 검색통계분석 분야는 테스트 대신 통계 테스트로 진행한다.
네이버 vs 카카오, 어디로 갈까?
네이버1.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 근무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은 책임근무제를 사용한다. 자신이 스케줄을 조정해 맡은 일을 끝내면 된다. 일이 없을 경우 1시간만 근무할 수도 있고, 많을 때는 야근이 이어질 수도 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근태 관리를 하지 않는다. 각 부서에서 알아서 예산을 관리하는 ‘책임예산제’, 본인이 필요한 결재를 올리고 본인이 진행하는 ‘본인전결재’ 등의 제도도 운영 중이다.
2. 복지 혜택은?카페테리아, 사옥 내 네이버·라인 캐릭터샵 임직원 할인 혜택 등이 있다. 병원, 운동센터, 은행 등의 업무지원센터가 사옥에 입주해있고, 도서관에서는 디자인 서적이나 잡지, 백과사전 등 외부에서 구하기 힘든 서적을 읽을 수 있다.
카카오1. 공유와 소통 문화를 중시하는 기업 공개, 공유의 문화를 지향한다. 100:0이라는 원칙으로 내부에는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100), 외부에는 내부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겠다(0)는 원칙이다. 또한 영어 이름을 사용하며 수평적인 문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CEO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가 영어 이름을 사용한다. 2주에 한 번씩 CEO가 직원들 앞에서 회사의 현황을 공개하고, 직접 질문도 받고 답변하는 시간을 갖는다. 2. 복지 혜택은?콜라, 빵 등이 무제한 제공된다. 카페테리아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집, 셔틀버스 등이 운영된다. 회사 내에 수면실, 안마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3년 근무 시에는 약 한 달간의 유급 휴가가 제공되며, 20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된다.
phn09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