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윤성은 대학생기자] 경희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에서 주최하는 World Food Festival(WFF)이 5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본관 1층 워커힐 홀 열린다. WFF는 이 학과 2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직접 요리를 만드는 조리축제다. 1988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는 한 해 2900명 이상 참여한다.
30회를 맞이하는 올해 WFF의 콘셉트는 ‘UNION’으로 프랑스어로 ‘연결 ‘을 뜻한다.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추구하는 프랑스 문화에서 착안해 각 나라의 음식이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를 표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미국 콘셉트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Fine Dining Restaurant), 일본 콘셉트의 비어 펍(Beer Pub), 프랑스 콘셉트의 베이커리(Bakery), 중국 콘셉트의 케이터링(Catering), 한국 콘셉트의 이벤트(Event), 스페인 콘셉트의 홍보팀으로 구성돼 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고객에게 최선의 요리와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외식 경험을 선사한다. 주방팀과 다이닝팀으로 나뉘어 주방팀은 음식을 생산하고, 다이닝팀은 음식을 서브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주방팀은 아메리칸 레스토랑을 바탕으로 런치 서비스는 6개의 코스, 디너 서비스는 9개의 코스 구성을 통해 고급 레스토랑을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가격대는 런치 2만 원, 디너 3만 원이다.
비어 펍 콘셉트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다. 일식이 갖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포함하여 홍보와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야외에서 팝업 레스토랑 형식으로 진행되는 비어 펍에서는 꼬치류, 해물요리, 튀김류, 볶음요리를 제공한다.
베이커리는 커피나 차에 어울리는 디저트와 빵을 생산하여 판매한다. 노천카페로 운영되는 베이커리는 제과제빵의 본고장 프랑스 콘셉트로 모든 메뉴는 정통 프랑스식 메뉴로 구성된다. 페이스트리, 에끌레어, 구움과자, 케이크, 마카롱을 음료와 함께 맛볼 수 있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마카롱, 케이크부터 알려지지 않은 정통 프랑스빵까지 다양한 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뷰] 신소원 WFF 총책임자(조리·서비스경영학과 학생회장)
메뉴 개발을 학생들이 주도하는가?메뉴 개발에서부터 선정, 음식재료 구매, 조리, 서비스까지 모두 학생들이 직접 한다. 고객들에게 익숙한 재료들을 이용하지만 다른 조리방법으로 이색적인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중에 파는 완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소스도 재료를 하나하나 조합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모든 메뉴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벤트 팀을 별도로 구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호텔관광대학에 속해있는 Hospitality 경영학과와 조리·서비스경영학과는 전공의 폭이 굉장히 넓다. 조리·서비스경영학과에서 주최하는 조리 축제라고 해서 그저 요리하고 서빙 하는 축제보다는 Hospitality 경영을 살려 기획부터 조리, 서비스, 이벤트, 마케팅, 예·결산책정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면에서 이벤트 팀은 모든 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수익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나?수익은 전부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낡은 조리 실습실의 기물을 재정비한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느라 수고한 학생들을 위해 엠티지원과 기념 포토북 제작에도 이용된다. 남은 수익은 이후에 학생회 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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