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대공개… “나는 ○○○한다!”

Stressed man with mathematical formulas on light background. Exams concept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 양유진 대학생 기자] ‘청년실신(청년실업+신용불량)’. ‘N포세대’, ‘인구론(인문계 구십프로가 논다)’, ‘자소설(자기소개서+소설)’ 등 요즘 청년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과 좌절감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신조어들이다.
실제 많은 대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과제와 팀 프로젝트, 대인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네 명의 대학생을 만나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생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기창주(동국대 정치외교학과 3)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개인적인 시간이 없어요.”▶평일에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공부와 자기계발 등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는데.
“월세부터 교통비 그리고 식비를 감당하려면 아르바이트를 꼭 할 수밖에 없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한다거나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예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헬스장을 가거나, 주말에 달리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특히 운동을 하고 난 후 체력을 모두 소진한 채 체육관에 혼자 누워있으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요.”

조희진(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2)
“이성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이성 관계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그녀. 이성 친구를 사귈 때마다 항상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시도 때도 없이 문득,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남자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시도 때도 없이 문득 생각 나기 때문에 이성 문제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주체할 수가 없을 때가 많아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좋아하는 가수의 동영상을 챙겨보며 마음의 안정을 얻거나, 친구들과 같이 미팅을 나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헤어진 남자친구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해요.”

강신우(동덕여대 중어중문학과 3)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미래가 불확실해요”▶고학년이 된 그녀. 취업이라는 큰 산을 눈앞에 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해보고 싶은 것, 도전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그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이 불충분했던 것 같아요. 사회가 불안정하고 청년 실업률도 날로 치솟고 있는데, 취업을 앞둔 문과 여학생이다 보니 부담감도 나날이 커져만 갑니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하며 내 자신을 다독여요. 특히 시간이 날 때는 피아노를 치거나 음악을 듣는 등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차분하게 혼자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장은웅(상명대 행정학과 4)
“부모님께 생활비를 받기가 죄송스러워요.”▶소위 말하는 ‘제 밥벌이’를 해야 하지만, 부모님께 생활비를 받는 것이 괴롭다는 그.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라는데.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생활비를 받고 있는데, 죄송스럽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소비를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어 스트레스를 받아요. 더구나 저는 장남이라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욱 느낄 수밖에 없네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노래방을 가는 것이 최적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에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전문가가 추천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일까?
스트레스를 구별하라
최삼욱 강남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스트레스에 대한 구별을 잘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인지, 아니면 본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인지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
최 원장은 “만약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스라면 모든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라
나철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수영, 골프, 자전거 등 동적인 운동과 명상 또는 요가 같은 정적인 운동을 균형 있게 하면 신체의 긴장과 이완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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