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 봄을 만끽하는 색다른 방법

강남고속터미널 꽃시장에 가보니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최연수 대학생 기자] 사시사철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꽃시장이다. 멀리 꽃놀이를 가지 않더라도 꽃시장에서라면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서울 여러 곳의 꽃시장 가운데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강남고속터미널 꽃시장을 소개한다.
고속버스터미널역(3·7·9호선)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른편에 존재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3층에 있다. 3층 전체가 꽃시장인 만큼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생화시장, 왼쪽은 조화시장이다.

마감시간이 좀 더 빠른 생화시장부터 살펴봤다. 제철인 다양한 색상의 수국들이 눈이 띄었고, 여러 종류의 장미들도 한 데 모여 있었다. 화학약품을 첨가해 ‘시들지 않는 꽃’으로 불리는 프리저브드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이플라워도 볼 수 있었다.
이름도 모양도 생소한 꽃들이 굉장히 많았다. 간단한 팁을 주자면, 생화시장의 경우 마감 직전에 가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꽃을 구매할 수 있다. 생화는 신문지에 싸서 주므로 꽃을 많이 사야한다면 큰 비닐봉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가게들이 굉장히 많고 각 가게마다 파는 꽃들이 모두 다르니 일단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살 꽃을 정하는 것이 좋다.

조화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생화 못지않게 예쁜 꽃들이 눈길을 끌었다. 흰색, 빨간색, 보라색, 핑크색 등 색상 테마에 맞춰 꽃을 진열해놓은 가게들이 인상적이었다. 꽃시장이 처음이라면 먼저 색상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춰 꽃을 구입하면 수월하다.
조화시장 한 쪽에는 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도 많았다. 디퓨저 용품이나 꽃으로 만든 리스들, 음식 모형들, 액자, 인형, 바구니를 파는 곳도 있었다. 더불어 리본과 같은 포장용품들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셀프 꽃다발을 만들 계획이라면 포장용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장이 걱정이라면 시장 내 꽃다발을 포장해주는 곳을 이용할 것.

꽃시장에서는 오로지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니 현금을 챙겨가는 건 필수다. 이번 주말에는 곧 다가올 봄 향기를 좇아 꽃시장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94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영업시간: 생화시장-자정~오후 1시, 조화시장-자정~오후 6시(일요일 휴무)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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