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 필수 코스 ‘퍼스널 컬러 체험기’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면접을 앞두고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자신의 피부색과 어울리는 색채를 통해 나만의 스타일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톤알못’이라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 ‘톤잘알’로 거듭난다는 말에 퍼스널 컬러 체험기에 도전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하기 앞서 색채 심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색채 선호도에 따라 개인의 성향과 기질을 파악하는 테스트로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려준다. 테스트 결과를 듣고 오늘 처음 만난 전문가가 나를 꿰뚫어보는 것 같아 놀랐다. 하마터면 ‘용하다’고 말할 뻔했다.
다음으로 웜 톤, 쿨 톤 이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쉽게 말해 웜 톤은 따뜻한 색, 쿨 톤은 차가운 색을 생각하면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타내는 색채 중 자신과 어울리는 색을 찾는 것이 퍼스널 컬러 진단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얼굴 한쪽 면의 메이크업을 지웠다.
먼저 민낯에 스킨 톤 가이드 차트를 대고 육안으로 피부색을 측정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큐브 모양 기계로 볼의 중앙과 아랫부분 2곳을 재차 측정했다. 대개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볼의 중앙은 피부 톤이 더 어둡다. 피부는 밝은 편이지만 노란 기가 많이 돌아 웜 톤일 거라 예상했는데, 봄 라이트 웜 톤이 나왔다. 드디어 ‘톤체성’을 찾았다.

146색의 진단 패브릭을 이용한 본격적인 컬러 진단이 시작됐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컬러의 진단 패브릭을 갖다 댔을 땐 피부 톤이 칙칙해 보이는 건 물론, 다크서클이 도드라지고 인중마저 거뭇거뭇해 보이는 ‘못생김’을 경험했다. 평소 블랙이나 네이비 등 칙칙한 컬러의 옷을 즐겨 입었는데, 내게 어울리는 컬러가 모두 밝은 파스텔 톤인 것이 놀라웠다. 워스트 컬러 5가지와 베스트 컬러를 15가지를 뽑았다. 앞으로 워스트 컬러는 피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옷으로 옷장을 채워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파우치 분석과 패션, 헤어 제안이 이뤄졌다. 직접 챙겨 간 베이스 제품부터 색조까지 전문가가 직접 발색해보고 내 피부 톤과 잘 맞는지 꼼꼼히 살폈다. “오렌지 컬러 립은 웜 톤에 어울리지만 레드 컬러 립과 그러데이션하면 쿨 톤도 무난하게 쓸 수 있어요.”

전문가가 갖고 있는 메이크업 제품 중 웜 톤에 어울리는 아이섀도와 립 제품 추천도 이어졌다. 남자들의 경우 파우치 분석대신 슈트와 넥타이 컬러를 추천하거나 평소 시도하고 싶었던 패션 스타일링을 조언해준다고.
2시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를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면접을 앞둔 취준생뿐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링을 찾고 싶은 이에게 유용할 듯하다.

퍼스널 컬러 진단소요 시간 1인 120분, 2인 180분가격 1인 7만 원, 2인 12만 원만족도 ★★★★★


zinysoul@hankyung.com사진 서범세 기자도움말 한다슬(루미너스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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