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GSAT 16일…140분 시험, 응시노하우는?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삼성그룹의 공개채용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른 응시생들이 학교를 빠져 나가고 있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열린 이번 삼성적성검사에는 10만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시자를 제외하면 실제 응시자는 9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 20141012 신경훈 기자 nicerpeter@.....

GSAT 존립 여부 최대변수, 응시규모 예년보다 웃돌 것으로 예상상위 25% ‘합격선’… 전문 출제위원들 TF 꾸려 합숙하기도작년 ‘접은 종이에 구멍을 뚫은 종이를 다시 펴라.’ 문제에 수험생 난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삼성의 직무능력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오는 16일에 시행된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가 진행하는 이번 GSAT는 서울,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5대 광역시와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약 5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GSAT와 관련한 출제 방식이나 응시 인원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미전실 해체 여파로 불확실해진 GSAT의 존립 여부가 변수로 작용, 이번 시즌 응시 규모는 예년 규모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이번 GSAT 전형을 위해 구직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응시 노하우A to Z를 전한다.
GSAT에 관한 기본 정보, 이것만은 알고 가자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 삼성그룹의 직무능력검사를 지칭한다.
8시 3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하면 오전 9시 20분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진행한다. 문제 시험지 한 권과 OMR 카드를 따로 나눠주나, 답안을 표시할 별도의 시간은 주지 않는다.
언어논리와 상식 영역은 25분씩, 나머지 과목은 30분씩 주어지며 총 140여 분간 160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각 문항당 언어논리는 50초, 수리논리는 1분 30초, 추리와 시각적 사고는 각각 1분, 상식은 30초 이내에 풀어야 모든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단, GSAT는 오답이 발생하면 감정 처리를 해서 모르는 문제는 빈칸으로 남겨 두는 것이 되레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문제를 처음 접했을 때, 이 문제가 풀 수 있는 문제인지 그렇지 않은 문제인지를 판단해 풀 수 있는 문제들에만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역과 영역 간 쉬는 시간은 없으며 한 영역 풀이가 끝나면 바로 이어서 그다음 영역을 풀어야 한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그 전에 풀었던 영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풀 수 없다.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역 간 문제풀이에 대한 통제가 엄격한 편이며, 방송을 통해 종료 3분 전에 알림도 공지한다.
GSAT는 500점 만점으로 알려졌다. 합격 가능 선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으나 지원 계열사, 모집 전공, 모집 직군별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으며, 보통은 상위 25% 이내의 성적을 합격선으로 분류한다.
그간 알려진 바에 의하면, GSAT은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개별 계열사 등에서 차출된 약 20명이 기획단(TF)을 구성해 문제를 내는 것으로 추측됐다.
TF는 G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사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시험 일주일 전부터 합숙하면서 직무상식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대상으로 난이도 조정 및 정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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