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 ‘열정도’에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_용산구 인쇄골목이 열정도로 변신한 이유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 김영준 대학생 기자] 서울 용산구에는 특별한 골목이 있다. 창업의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모여 만든 곳, 바로 ‘열정도(島)’다.
‘열정도(島)’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과거 이곳은 시장골목이었지만 차츰 인쇄소들이 들어와 인쇄소골목으로도 유명했다. 이후 땅값 상승으로 재개발이 중단되면서 하나 둘 씩 인쇄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인쇄기 소리에 밤낮없던 거리는 고요하다 못해 황량하기까지 했다. 점점 슬럼화 되어가던 거리는 청년들에 의해 가게가 생겨나면서 젊음의 거리 ‘열정도’로 재탄생했다.



골목에는 아직도 옛 흔적이 묻어있는 집과 가게들이 남아있지만, 열정도의 가게들은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해가지면 본격적으로 ‘열정도’는 방문객들로 북적북적해진다.





‘열정도 고깃집’, ‘열정도 쭈꾸미’, ‘철인28호’, ‘치킨혁명’ 등 톡톡 튀는 가게 상호명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우렁차게 인사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청년 사업가들은 어떤 사연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지금의 열정도를 만든 김운규 청년장사꾼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년장사꾼’ 소개 부탁드립니다.저희 청년장사꾼은 재미있게 장사하며 살고 싶은 청년들이 모인 단체인데요. 취업이 아닌 장사를 통해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골목 중 용산 인쇄소 골목을 선택하신 이유는?저희는 서울 경복궁 인근에 ‘감자집‘을 성공적으로 창업한 이후, 새로운 창업 장소를 물색하던 중 지금의 열정도를 발견하게 됐죠. 인근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한가운데 위치한 열정도의 모습을 보고, 단번에 ’이 곳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2014년 11월에 열정도에서 창업하고 싶은 청년들을 모아 6개의 음식점을 한 번에 오픈하게 됐습니다. -'열정도' 가게만의 특징이 있다면?열정도에서 운영되는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감자, 치킨, 주꾸미 등 핫한 아이템은 아니지만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내놓습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격 부담 없이 자주 방문 하시죠.(웃음) 또한 메뉴 연구도 꾸준히 하고, 서로 품평회도 하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을 거친 음식 맛은 저희가 보장합니다.(웃음)
-열정도를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기다리시는 걸 싫어하신다면 웨이팅이 많은 목, 금요일을 피해 다소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 하실 수 있는 월, 화, 수요일 저녁에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가게마다 음식이 맛있어 어딜 가셔도 후회는 없지만 이번에 새로 생긴 ‘곱상’이 인기가 좋은 편이라 추천 드려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지속적으로 청년장사꾼 멤버들을 교육하고, 성장시켜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청년장사꾼이 자력갱생의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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