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종합직무지식평가는 ‘깊게’보다 ‘넓게’

사무직 지원자는 주목!국민연금공단, 종합직무지식평가는 ‘깊게’보다 ‘넓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를 검찰이 압수 수색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6.11.23

국민연금공단이 4월 22일 상반기 신규 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총 선발 인원 169명 중 사무직 채용 예정 인원이 133명으로 비교적 많기 때문에 사무직 또는 행정직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적극 지원하는 게 좋다.
국민연금공단 필기시험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종합직무지식평가로 구별된다. 선발 직렬에 따라 응시 과목이 달라지므로 채용 공고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직업인이 갖춰야 할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능력(NCS직업기초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평가다.
기존에 출제된 문항을 살펴보면 결재 및 전결규정, SWOT분석 등으로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 추론, 판단이 필요하다.
단순히 특정 지식을 안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80문항에 단 50분을 준다. 시간이 짧으므로 속도감 있게 풀어야 한다.
직업기초능력을 준비할 때는 2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먼저 문항이 대부분 직무 상황이므로 국민연금공단과 관련한 정보, 이슈, 주로 사용하는 용어 등을 알아야 한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와 관련 기사, 칼럼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또 각 능력에 해당하는 기본이론, 예를 들어 문제해결능력이라면 3C 분석, SWOT, 브레인스토밍 등을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론 자체를 단순 암기하기보다는 잘 만들어진 문항을 실전처럼 풀어보고, 문항을 분석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문항에서 묻는 부분, 틀린 이유, 빠르게 푸는 방법 등을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해 실전에서도 활용 가능한 노하우를 체득해야 한다.
종합직무지식평가는 선발 직렬별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여부를 평가한다. 출제 범위가 넓어 기본 지식을 테스트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사무직 법학 영역에서는 자연법칙, 정당, 법률 제정 절차 등 행정학에서는 합법성, 주민 참여, 행정조직(계급제) 등이 출제됐다.
이는 해당 영역의 기본 지식에 해당한다. 따라서 깊이 있는 학습보다는 기본 지식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는 새로운 교재나 문항으로 연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해온 교재로 기본 지식을 숙지했는지 체크하고 취약한 부분 위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험장에서의 전략도 중요하다. 시간이 제한적이므로 선택이 필요하다. 맞힐 수 있는 문항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 잘 모르거나 시간이 많이 필요한 문항은 과감히 넘어가고 남는 시간에 다시 도전하는 게 좋다. 또 객관식 시험의 특징을 이해하자.
선택지 중 반드시 정답이 있다. 확실히 오답인 선택지는 X나 사선 등으로 표시해 판단이 필요한 선택지를 줄여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은 더 이상 볼 필요 없는 선택지를 몇 번이고 읽는 경우가 태반이다. 주의하자.
글 김현중 와우패스JOB 취업적성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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