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공채 시작 ‘롯데푸드’…마케팅팀 입사 비결은?

황길상(男)롯데푸드 마케팅팀 빙과담당입사 2015년 8월학력 건국대 축산식품공학 졸업졸업 평점 3.5점(4.5만 점)어학 토익 790점대외활동 롯데푸드 히든 서포터즈 외
이빛나(女)롯데푸드 마케팅부문 HMR팀입사 2016년 1월학력 홍익대 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졸업졸업 평점 3.4점(4.5만 점)어학 토익 825점자격증 유통관리사 2급, 컬러리스트 기사대외활동 롯데푸드 히든 서포터즈 외 인턴십 예금보험공사 대학생 인턴
돼지바, 파스퇴르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장수제품을 보유한 롯데푸드가 2017년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있다. 롯데푸드는 그룹 공통 채용시스템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롯데푸드 상반기 공채는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다. 롯데푸드는 상반기 영업관리, 생산관리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롯데푸드의 인재상은 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협력과 상생을 아는 젊은이다. 2015년 상?하반기 롯데그룹 공채를 통해 입사한 황길상, 이빛나 씨는 이런 인재상에 어울리는 이들이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 있는 롯데푸드 본사에서 둘을 만났다.
입사 시기는 다르지만, 둘의 공통점은 롯데푸드 식품 마케터인 ‘히든 서포터즈’ 출신이라는 점이다. 둘은 “히든 서포터즈가 직업 선택의 터닝 포인트 였다”고 이야기했다. 황길상, 이빛나 씨에게 롯데푸드 입사 과정을 물었다.
롯데푸드 히든 서포터즈 출신이다. 어떤 점이 입사에 도움됐나?
황길상 : 롯데푸드 히든 서포터즈를 1년 6개월 동안 참여했다. 6개월 단위로 활동하는데, 두 번이나 멘토로 선발돼 활동을 연장했다. 롯데푸드 마케터의 꿈을 키우건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다. 롯데푸드의 매력은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리뉴얼 하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점이다.
서포터즈를 하며 지켜본 롯데푸드의 조직문화 역시 인상 깊었다. 롯데푸드 마케팅팀은 조직 구성원이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그때부터 롯데푸드에서 일하며 내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이빛나 : 나 역시 히든 서포터즈가 롯데푸드 입사에 영향을 줬다. 2013년 6개월간 히든 서포터즈 3기로 활동했다. 히든 서포터즈 역할이 롯데푸드 제품을 사용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것이다.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레 롯데푸드 제품에 애정이 간다.
트렌드를 분석하며 마케팅 활동을 간접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서포터즈 아이디어를 마케팅팀 직원들이 직접 피드백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때 ‘이 회사라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든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롯데푸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했고, 수상도 했다. 히든 서포터즈 활동이 결국 입사까지 이어진 거다. (웃음)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이빛나 : 가정 간편식(HMR) 마케팅을 담당한다. HMR 제품에는 밥, 죽을 비롯해 국탕류, 소스, 유지 등이 속해 있다. 롯데그룹 PB 제품인 ‘요리하다’ 제품 관리도 맡고 있다.
황길상 : 빙과류 마케팅 담당이다. 빠삐코, 구구콘, 돼지바 등 롯데푸드 아이스크림에는 장수제품이 많다. 이 제품들의 브랜드를 관리하고,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서류 전형에서 신경 쓴 부분은?
황길상 : 서류 지원을 앞두고 대학 시절 경험을 되짚어 봤다. 경험 속에서 내가 어떤 역량을 쌓았는지를 정리했다. 식품 마케팅 기업 입사라는 목표가 뚜렷해 식품 관련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히든 서프터즈를 포함해 식품 관련 대외활동만 6개를 했다.
이빛나 : 자기소개서 작성을 가장 신경 썼다. 롯데푸드 자소서는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자소서 문항별로 하루를 투자할 만큼 정성을 들였다. 학교 취업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첨삭지도도 받았다.
학점?토익 점수가 입사에 중요한가?
이빛나 : 지원 당시 토익 825점, 학점 3.4점이었다. 물론, 롯데푸드 공모전 입상으로 서류면제를 받았기에 이 점수가 기준으로 적합하지는 않다. 다만, 입사 동기들을 살펴보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점과 어학 성적을 갖췄다.
황길상 : 롯데푸드 지원 당시 학점 3.5점, 토익 점수는 790점이었다. 학점과 토익 점수가 높지 않아,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을 강조했다.
본인만의 어학 공부법은?
황길상 : 토익을 비롯한 어학 점수는 기간을 정해 빨리 취득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면, 자소서 작성, 인?적성 검사 준비 등으로 정신없다. 기본 스펙은 미리 갖춰두는 것이 좋다.
이빛나 : 어학 점수는 취업뿐 아니라 교환학생, 어학연수의 자격 조건이 되기에 활용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 점수는 저학년 때 취득하길 권한다.
늦어도 3학년까지 토익, 토익스피킹 등의 어학 점수를 갖춰야 4학년 때 취업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다. 토익의 경우 본인이 목표하는 점수와 그 점수를 취득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을 정해놓고 학습하길 권한다. 점수가 부족하다면, 토익스피킹 등 영어 말하기 점수를 취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했나?
황길상 : 자소서는 면접에도 활용되므로, 본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식품 마케팅 경험이 입사 후 롯데푸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가자가 질문을 유도하게끔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히든 서포터즈 활동 당시 우리 팀이 제작한 동영상 조회 수가 높았다. 그 내용을 자소서에 표현하니 면접에서 어떤 점을 강조해서 조회수가 높았는지 묻더라.
이빛나 : 자소서에 롯데푸드를 많이 표현했다. 항목별 질문마다 롯데푸드와 나를 연결지어 작성했다. 롯데푸드에 관심 두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것이지만 롯데푸드의 직급체계를 언급하는 것도 관심 표현의 하나다.

인?적성 검사 준비는?
이빛나 : 롯데그룹은 하루에 인?적성 검사과 면접을 동시에 진행한다. 인?적성 검사인 L-TAB은 난이도가 다른 기업 시험에 비해 높지 않다. 인?적성 검사를 미리 준비했다면 무난히 통과할 수 있다. 6개월 정도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황길상 : 시중에 판매 중인 롯데그룹 인?적성 검사 수험서를 풀었다.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황길상 : 면접을 앞두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식품 관련 현직자를 만나는 일이었다. 식품 관련 담당자에게 업무는 물론,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었다. 그 정보들이 모여 면접에 유용하게 활용됐다.
롯데푸드의 면접은 역량, PT, 임원 면접으로 나눠 진행된다. 면접에서 롯데푸드 관련 질문이 제시되니, 충분히 기업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이빛나 : 1분 자기소개 때, ‘롯데푸드를 바라보는 나침반’이라고 말하며 면접을 시작했던 것이 기억난다. 면접에서는 본인만의 스토리가 중요하다. 마트에서 롯데푸드 제품을 판매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다른 기업 제품과 비교했던 경험, 제품이 잘 보이게 진열대를 정리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나만의 스토리를 전달했다.
롯데푸드 관련 경험이 있으니 역량면접에서 면접관들이 더 관심 있게 물어보더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면접에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롯데푸드 입사 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꼽자면?이빛나 :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정해졌다면, 그 회사와 본인만의 연결고리가 있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롯데푸드 관련 경험을 쌓아 다른 지원자와 차별점을 만들었다.
입사를 앞두고 마트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늦다. 마트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만 약 두 달이 걸렸다.
황길상 : ‘식품기업 입사’라는 한우물만 판 것이 합격에 비결인 것 같다. 롯데푸드 입사를 희망한다면 히든 서포터즈, 공모전 등 관련 활동을 꼭 해보길 권한다.
입사해서 좋은 점은?황길상 : 롯데푸드 마케터로 꿈꿔왔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좋다. 빙과류 담당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빛나 : 경제적인 독립성을 갖고, 사회인으로서 나만의 인생을 설계해 간다는 점이 좋다. 롯데푸드를 대표하는 식품을 마케팅하고 싶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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