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상반기 공채 아직 “미정”… 중복지원 제한에 구직자들 ‘발 동동’

7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도시철도공사 천왕차량사업소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LTE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홍보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에 LTE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 9호선, 수도권, 대구, 광주, 대전 지하철은 이달 말까지 구축해 3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허문찬기자 sweat@ 20170207


LG그룹이 상반기 신입공채를 시작했지만 LG유플러스는 아직 공채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지난 3월 2일 LG화학과 LG상사가 채용공고를 오픈한 데 이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계열사가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 계열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는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LG유플러스는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상?하반기 연 2회 신입공채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상시채용으로 일시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을 들려주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 홍보팀 관계자는 “통상 인사팀이 그룹 측과도 함께 논의를 하는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계획 확정시기 역시 미정”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4년 이 회사가 처음 시행한 지역인재 채용프로그램인 ‘캠퍼스 캐스팅’ 진행 여부 역시 “결정된 게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LG그룹사의 공채 소식은 다른 기업에 비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LG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신입공채에 한해 계열사 간 중복지원 횟수를 3회로 제한해왔다. 게다가 LG그룹은 계열사 간 모집 일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다른 3개 회사에 지원해버렸다가 나중에 원하는 계열사의 채용공고가 뜰 경우 자칫 기회를 놓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3월이 중반부에 이르는 시점에서 아직도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는 데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올 상반기에도 안 뜨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3월 2일 채용공고를 열고 약 열흘 간 영업 및 네트워크 직무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