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⑤] SKT·KT, ‘IoT·인공지능·자율주행’ 미래 산업 선점 경쟁
입력 2017-02-03 07:28:00
수정 2017-02-03 07:28:00
AI·IoT 신사업 주목 SKTSK텔레콤의 주요 사업은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정보통신사업 등의 무선 통신사업과 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 및 통신망 임대서비스 등을 포함한 유선 통신사업, 플랫폼 서비스, 인터넷포털 서비스 등의 기타사업으로 구분된다.
대표 사업 분야인 유무선 통신사업은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선전화와 국제전화(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인터넷·IPTV(브로드밴드) 등을 서비스하는 부문이다. 준키즈폰, T펫 등 세컨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도 출시해 웨어러블 시장 내 86.6%(미래창조과학부 통계 기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에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6개월만에 300Mbps속도를 시현하는 3band LTE-A를 상용화했다. 지속적인 기술과 서비스 혁신에 힘입어 2016년 3분기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가 2671만명을 넘어섰다.
플랫폼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해 편의와 생산성을 제고하는 ‘생활가치 플랫폼’,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와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플랫폼’, 모든 사물(Things)의 연결성 확장을 통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플랫폼’ 등 3대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생활가치 플랫폼은 전 연령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부모와 자녀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 ‘클럽T키즈’, 앱 하나로 결제와 할인을 동시 제공하는 플랫폼 ‘T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2016년 초 ‘B tv 모바일’과 ‘호핀’을 통합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oksusu)’를 중심으로 360도 가상현실(VR) 서비스와및 전용 콘텐츠를 출시했고, 실시간 방송 전송 속도를 최대 3초 단축시키는 초저지연 방송 기술 등도 도입해 선보이고 있다.
IoT 플랫폼 영역에서는 IoT 하이브리드(Hybrid)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을 통해 사물 인터넷 전용망을 완성하고 대구시, 한국전력, 고려대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보안·에너지·자동차·도시 인프라 등의 영역에서 개방형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 온라인과 모바일 상에서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11번가, 모바일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인 쇼킹딜, 맞춤형 복지 서비스 플랫폼 베네피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부임한 박정호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련 신사업에 SK텔레콤이 앞장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인공지능·빅데이터, IoT 기반 스마트홈과 에너지 관리,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글로벌화 등에 투자한다.
SK텔레콤은 우선 ‘IoT오픈하우스’와 벤처육성센터를 준비 중이다. IoT오픈하우스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고 관련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상반기에 서울에 벤처육성센터를 설립해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통신·카드·위성방송… 다양한 사업 분야 진출 KTKT는 유선전화, 무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 산업은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 전용 회선, 유선전화, 기업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포함한다.
KT는 이동통신, 인터넷, 유선전화, 기업 인프라 등 통신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GiGA LTE, 국내 최초 GiGA 인터넷 등 유무선 GiGA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5G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5G 관련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IoT, 클라우드, 기업 솔루션 등 융합 ICT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도 구성 중이다.
2012년 8월에는 통신 3사 중 최초로 LTE 데이타 이월서비스와 망내 300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갤럭시 요금제를 도입해 LTE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3년 4월부터는 망내 및 유무선 전체 음성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는 ‘모두다올레’,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유무선 GiGA 인프라와 ICT 융합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미래융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T가 보유한 IoT, 빅데이터(AI)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ICT 융합 서비스를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5G 기반 자율주행, VR 등 차세대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지니(genie), 실시간 방송채널·VOD를 제공하는 올레tv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선호하는 영상·음악·문화 혜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미디어팩’을 출시해 양질의 콘텐츠 소비에 대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청소년의 스마트폰 유해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올레 자녀폰 안심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KT 내비는 최저가 주유소 안내 기능 및 대형마트 휴무일·영업시간 등을 제공하는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최적의 맞춤형 쿠폰혜택·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전자지갑 ‘CLiP’, 아이폰 고객의 스팸 전화를 차단해 주는 ‘후후 스팸알림’ 등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단말기 부문에서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도입해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하였으며, 이후 안드로이드 리딩 디바이스인 넥서스 시리즈 등 다양한 OS의 국내외 스마트폰을 도입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패드 역시 국내 최초로 도입해 태블릿 시장 개척에도 앞장섰다.
시내전화는 2016년 9월말 기준 80.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결합상품과 정액형 요금제(무한요금제 등)를 통한 요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유지 활동을 추진 중이다. 신규 가입자 증대를 위해 2014년 4월 다량·다회선 할인 요금제의 가입조건을 완화했고, 2014년 6월 기본료가 포함된 집전화 3000요금제 2종을 출시했으며, 2015년 2월 인터넷 전화 3000요금제 3종을 출시했다. 또한 2016년 2월 브랜드팝업 서비스 출시를 통해 자영업자 대상으로 영업 지원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