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나만의 휴학(休學) 콘셉트는?

휴학신청 기간이 돌아왔다. 휴학을 결정한 사람 또는 휴학을 고민 중인 사람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휴학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다. 경험자들의 후기를 통해 휴학 콘셉트를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강수진(한양대 3) 대학생기자
휴학은 캠퍼스의 낭만?! S양 (24세) 매일 집, 학교, 학원을 다니며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하루를 보냈다. 정해진 쳇바퀴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휴학을 결심했다. 어릴 적부터 해보고 싶었던 꽃꽂이를 배워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했다. 내 휴학은 향기 나는 날의 연속이었다. K양 (22세) 학기 중에는 학점 챙기랴, 팀플 하랴 내 자신을 돌볼 틈이 없었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휴학을 결심했다. 주로 독서를 하고 전시회를 다니며 교양과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생활을 즐겼다. 메마른 삶에 한 줄기 시냇물을 원하고 있다면 답은 휴학에 있을지도 모른다.

휴학은 취업 전 내공 쌓는 것 J양(23세) 일명 ‘사망년’ 이라고 불리는 대학교 3학년을 보내며 느낀 점은 내 자신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실무 능력을 쌓기 위해 인턴에 지원했다. 인턴기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며 쓴맛, 단맛 다 봤지만 무엇보다 실전 감각이 늘어났다. K군 (25세) 본격적인 취업전선에 뛰어든 후, 내가 부딪힌 가장 큰 문제는 ‘지원 자격’과 ‘우대조건’이었다. 이상 속 회사에 가기 위해서는 높은 어학성적과 관련 자격증이 필수적이었다. 휴학을 하고 어학성적을 높이고 직무와 관련된 우대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휴학은 더 넓은 세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 P군(24세) 대학에 들어온 이후 잊고 살았던 나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유럽여행’을 떠나고자 휴학을 결심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으며 유럽여행을 준비했고, 마침내 50일간의 유럽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유럽여행은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나에게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A양(23세) 대학생이 된 이후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마음 속 공허함을 채울 수 없었다.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경험이 필요하고 느끼던 시점에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캐나다로 떠났다. 새로운 땅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 자신을 찾고 성장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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