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도 2주 장기 휴가…‘10시 출근·칼 퇴근’은 기본




기가찬 이성식 차장(사진)은 "프로젝트가 끝날때 마다 2주간의 휴가를 주고 프로젝트 수익에 대한 인센티브도 두둑이 챙겨준다"고 말했다. 사진=이승재기자
기가찬은 직원 만족을 가장 먼저 고민하는 스타트업이다. 외형이 아닌 내실을 챙기며 “직원을 위한, 직원에 의한, 직원의 회사”라고 소개하는 이성식 기기찬 차장을 만나 인사 및 복리후생에 대해 들어봤다. 이 차장은 “대표이사가 회사의 외형만을 포장하기 위한 돈의 경우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 수익의 일부분을 직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완성 되고 수익이 발생하면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챙겨준다”며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이 대표를 신뢰하고 더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스타트업이다 보니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명운이다’라는 생각으로 직원 모두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가찬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못하는 일을 과감하게 시행한다. 이 차장은 “인재 채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둔다”며 “학력과 전공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며 경단녀(경력단절여성)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고 말했다.
기가찬은 최근 마포구청에서 진행하는 여성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차장은“회사가 원하는 능력은 단 하나다. 배움에 대한 열린 자세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이는 학력 등 특정 지표로 파악할 수없기 때문에 지원 기준을 단순하게 하는 대신 면접을 통해 직접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은 ‘경력자 같은 신입사원’을 원하지만 기가찬은 채용 후 기본적인 업무 기술을 가르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력을 키워가는 방식을 취한다”며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모토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직원 복지는 아직 시스템으로 확립되진 않았지만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회사 인근에 위치한 헬스장 이용권을 주고 식사비 지원, 야근비 등 기본적인 복지예택을 제공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차에 대해 그는 “연차개념은 따로 없지만 하나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장기 휴가를 제공한다”며 “최근 한 직원은 2주 휴가를 떠났고, 4개월 차 신입사원도 지난 연말에 2주간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휴가비는 동남아 왕복 비행기 값이 나올 정도로 두둑하다”며 “이외에도 10시에 출근해 7시에 퇴근하는 것이 원칙이고 신입사원도 눈치 보지 않고 먼저 퇴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배진호 (한양대4) 대학생기자 barkersbae@gmail.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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