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1000명 관리...나만의 쇼핑몰 해보고 싶어요”


“브랜디 입사 후 가장 큰 변화는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 직장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따라가기만 했다면, 이제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죠”. 모바일 쇼핑 플랫폼 강소기업 브랜디 커머스팀의 신입사원 안솔(26세) 씨는 ‘사고방식의 전환’을 화두로 입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백화점에서도 오프라인 MD를 했었지만, 브랜디 입사 후에는 온라인에서의 능동적인 MD로 업무가 변화했다”며 “현재 커머스팀에 소속되어 셀러관리, 광고 노출관리, 거래액을 키우기 위한 고민, 인플루언서 탐색 등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영업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섭렵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이드라인이 주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할 때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이런 결과가 나타난 원인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며 창조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씨는 “면접 때 ‘브랜디’라는 회사에 대한 이해, 그리고 SNS 인플루언서들의 차별점과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브랜디는 입사 즉시 실무 투입을 위해 지원자들이 얼마나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절차를 거친다. 면접에서 통과한 안 씨는 입사 당일 날부터 바로 영업을 시작했다. 최초에 150~200명의 셀러를 관리하는 업무를 시작한 그는 현재 1000명이 넘는 셀러들을 관리한다. 그는 “근무해보니까 회사나 업무 자체가 개인적인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다.”며 “MD라는 업무는 일은 얼마만큼 고민하느냐, 업무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 씨의 말처럼 브랜디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몇 일 안되서 퇴사를 한다고 한다.

가장 성취감을 많이 느꼈을 때에 대해 안 씨는 “본인의 손으로 데려온 인플루언서들이 수익을 발생시키고 어플 내 상위랭크를 차지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업체를 늘리는 것이 스스로의 손에 달려있기에 힘들지라도 일궈내는 기쁨이 있다”며 “그것이 브랜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업무의 보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부사원들끼리 부르는 ‘브랜디 감성’이 있다고 한다. “동대문에서 떼 온 똑같은 옷을 파는 것인데, 팔로우 수에 관계없이 ‘브랜디 감성’을 지키는 마켓이 입점하면 여지없이 상위랭크를 차지한다”며 선정기준에 관련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일례로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 인플루언서는 얼굴 공개 없이, 전신거울 앞에서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라서 놀랍다”며 “2주에 한번 씩 정산을 하는데 상위랭크의 인플루언서들은 어마어마한 액수를 수익으로 가져간다”고 공개했다. 안 씨는 회사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모든 직원이 수평적으로 의사소통하는 회사여서, 타 팀과 업무협력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고, 중요한 일은 대표와 다이렉트로 업무조정을 한다”고 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전체 회의에서 제안하는 의견들을 대표님이 적극적으로 수렴한다”며 “개방적인 소통문화가 우리 회사의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내 쇼핑몰을 하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앞으로 저의 비전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하는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힘들지라도 1년 뒤에 자신이 얼마나 달라져있을지를 생각하면 늘 힘을 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씨는 “단순히 옷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업무를 하루 종일 고민하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선 보람을 함께 누릴 용기있는 인재들이 우리 회사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태영(경희대4) 대학생 기자 mty0901@hanmail.net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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