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형님들이 뭉치니 '빵'터지네 '아는 형님'의 인기비결은?



역주행이라는 말이 가요차트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JTBC에서 방영 중인 ‘아는 형님’은 시청률 역주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 방송된 ‘아는 형님-이시영편’은 자체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했다.한때 폐지위기에 처했지만 최근 ‘꿀잼 예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아는 형님’의 인기비결을 살펴보자.
글 황미례 기자 | 사진 JTBC 제공

학교를 소재로 한 ‘동급생 콘셉트’MC와 게스트가 똑같은 교복을 입고 나온다는 설정인 ‘아는형님’ 콘셉트는 게스트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다. 최창수 PD는 “게스트와 출연진이 서로 동급생인 콘셉트라 반말을 주고 받는다”며 “그래서인지 게스트들이 프로그램분위기에 쉽게 적응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끼를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묘사된다.”고 전했다.

필터링 없는 ‘농담소재’출연진들의 주된 농담소재는 과거사다. 복귀 후 예전 같지 않은 강호동을 정상에 있는 유재석과 비교하고, 서장훈의 이혼,이상민의 빚까지 거리낌 없이 웃음 포인트로 활용한다. 출연진 뿐 아니라 게스트들도 피해갈 수 없다. 여성 게스트들에게 흡연여부를 물어보는 것은 물론 과거의 실수를 웃음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최PD는 “시청자들은 과한 농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출연진들끼리는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거부감이 느꼈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적정선을 지키면서 농담을 던지고, 순수 100%애드리브라 예상치못한 재미를 더해준다”고 덧붙였다.

각기 다른 7인 7색 형님들의 ‘반전 케미’콩트의 신 이수근, 노잼 담당 김영철, ‘19금 드립’ 민경훈, 겉모습과 달리 부드러운 반전매력의 소유자 서장훈, 불운의 아이콘 이상민, 똘끼충만 김희철, ‘누가 뭐래도 내 갈 길만 간다’의 강호동은 7인 7색의 각기 다른 매력이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예컨대 김희철의 과도한 애드립에 이수근이 콩트 한편을 만들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출연진들의 조합또한 ‘아는 형님’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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