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특별 채용’, ‘너무 잦은 채용공고’...이런 회사 주의해라

취업하기가 이렇게도 어려웠나! 광탈에 광탈을 거듭한 취준생들은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마음에 닥치는 대로 자소서를 넣는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지원하고도 ‘이 회사가 정말 괜찮은 회사’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조금만 주의하면 일단 ‘나쁜 회사’는 피해갈 수 있다. 면접 보러 가기 전 걸러내야 할 나쁜 회사의 특징을 정리했다.
Illustration and Painting

“OO그룹 특별 채용팀입니다” 대기업 이름 들먹이는 회사 취업 포털에 이력서를 공개해 놓으면 간혹 본인이 지원하지도 않은 대기업에서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대기업 금융 계열이라 회사를 소개하며, 특별 채용을 진행한다고 안내한다. 순진한 취준생들은 대기업 이름에 혹해 면접 제의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 100중 99는 보험 영업사원을 뽑는 것. 연봉도 굉장히 높게 제시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의 영업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 기본급은 굉장히 낮은 편이다.
“지난주에도 본 것 같은데…” 너무 자주 보이는 채용 공고 이력서를 보내기 전, 혹은 면접을 가기 전에 반드시 취업 포털에 해당 회사를 검색해보자. 만약 한 두달 간격으로 채용 공고를 계속해서 올리는 회사가 있다면 신중하게 고민해볼 것.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해 채용을 자주 진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빠져나간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채용을 반복하는 회사도 많다. 입사한지 1~2개월만에 퇴사를 결정한다는 것은 업무나 회사 내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니 주의하고 경계할 것.
회사 주소를 지도에서 찾아보니 공터가 나온다? 입사 지원 후 면접 장소를 전달 받았는데 채용 공고의 본사 주소와 다른 곳이라고? 게다가 본사 주소를 지도에서 검색하니 공터가 나온다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면접을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의심부터 하는 것이 맞다. 보통은 다단계 업종이나 유흥업계 등이 면접을 본사 주소와 다른 곳에서 진행한다.
때문에 면접을 보러가기 전에는 반드시 회사 홈페이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회사 홈페이지의 주소나 채용 공고의 본사 주소 등을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 장소와 본사 주소가 다르다면 반드시 인사팀을 통해 확인해볼 것.
회사 리뷰 찾아보니 안 좋은 이야기만 가득?번지르르한 회사 소개 문구에 현혹되지 말자. 진짜 회사 속사정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평판 조회가 필수적이다. 지원하는 회사에 지인이 있다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상에서도 기업 리뷰를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만약 찾아본 기업 리뷰에 안 좋은 얘기만 가득하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입사를 생각해볼 것. 보통은 퇴사자들이 기업 리뷰를 작성해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대부분의 현직자 반응은 ‘틀린 얘기는 없다’는 식이다. 대신 좋은 이야기는 생략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고려해 볼 것.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