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하이엠, 독특한 복지 정책으로 직원들 사기 독려


#서울형_강소기업_특공대, 두 번째 이야기온라인 광고 대행사, 트리플하이엠 ② 인사 및 복지

▶트리플하이엠 김태광 인사팀 팀장 사진=허태혁 기자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트리플하이엠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쾌적함’이었다. 밝은 조명 아래 널찍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여유가 느껴졌다. 트리플하이엠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그래서인지 ‘사무실’ 하면 떠오르는 딱딱하고 답답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마냥마냥 활기차 보였다.
인사 담당자 김태광 팀장은 회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직원과 대표의 신뢰를 강조했다. “대표님이 직원들에게 관심이 많다. 젊으셔서 그런지 항상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입사 3개월 차인 강수정 사원도 수평적 업무 환경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회사 분위기가 정말 좋다.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것 없이 눈치 보는 것도 없고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며 일한다.” 이직률이 높은 IT 직종임에도 장기 재직자가 많은 이유다.

트리플하이엠에서는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독특하고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한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무모한 점심’이다. 사원 1~4명이 모여 특정 본부장과의 식사를 신청하면, 일정 조율을 통해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함께 일하는 본부장님과 소통하며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점심도 공짜로 얻어먹을 수 있는 기회여서 사원들의 반응이 좋다.” 김 팀장이 자랑하며 말했다.매달 한 번 불시에 점심시간을 1시간 연장해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예상치 못한 혜택에 직원들이 굉장히 좋아한다고.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 당일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는 프리패스(free pass) 특권도 누릴 수 있다. 업무 상황상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다음 날 오후 1시 출근으로 대신한다. 그뿐이 아니다. 매달 우수 사원을 선정해 포상 및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하며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사내에는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음료 한 잔에 1000원 안팎의 저렴한 카페에서는 팀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김 팀장은 “카페는 외주 업체지만 회사에서 지원을 하기에 사원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외부 손님들은 모두 무료다.”라고 말했다. 휴게실에 있는 안마의자도 인기다. 미리 예약하면 30분 단위로 업무 시간에도 언제든 눈치 볼 필요 없이 편안하게 안마를 받을 수 있다.
트리플하이엠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며, 2주간의 교육을 마친 후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하면 최종 합격된다.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기업인 만큼 입사 경쟁도 치열하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 300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경의(한양대 2) 대학생기자 wsn2002@naver.com 사진=허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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