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대졸 공채, 31일 시스템 오류로 전부 불합격 표시…지원자들 철렁



10월 31일 교원그룹 채용 사이트에서 대졸 공채 전형결과를 확인한 지원자들은 예상치 못한 불합격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다.
10월 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 교원그룹은 10월 28일 서류 전형 통과자를 발표했다. 그리고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 온라인 역량진단을 실시했다. 교원그룹의 역량진단평가는 인성검사의 성격으로 탈락자도 많지 않고 지원자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전형이었다.
그런데 10월 31일, 온라인 역량검사 결과를 확인하려던 지원자들은 모두 ‘서류전형 불합격’이라고 적힌 페이지를 마주했다. 불합격 페이지를 마주한 지원자들은 “인성에서 떨어질 줄은 몰랐다”, “너무 솔직하게 답변했나보다”며 아쉬움을 공유했다. 그러던 중 탈락자만 많은 것에 이상함을 느낀 한 지원자가 인사팀에 연락을 했고 ‘서류전형 불합격’ 페이지는 실제 전형결과가 아닌 시스템 오류라는 것이 밝혀졌다. 인사담당자는 “현재 문제 해결 중에 있다”며 “늦은 오후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지원자는 “좌절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라며 “발표 문자를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채용페이지는 오후 3시가 넘도록 아무런 조치 없이 ‘서류 불합격’ 페이지만 지원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탈락이 아니라는 것에 ‘희소식’이라며 기다리는 지원자들에게 교원그룹은 시스템 오류에 대한 별다른 공지사항도 아직 없는 상태다.
최정훈 인턴기자 frodo@hankyung.com이미지=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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