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서 진행된 효성 면접…“직무, 전공 중심으로 질문”

▲효성그룹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대기중이 지원자들. 효성 면접은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진행됐다. 사진=이진호 기자
10월 27일 효성그룹 면접전형이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렸다. 효성은 10월 26일부터 면접을 진행해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
효성 면접은 핵심가치·역량 면접, 직무 PT 면접, 집단 토론 면접으로 구성됐다. 효성은 세 가지 면접을 하루에 진행한다.
면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뤄지며, 지원자별로 참여 시간이 다르다. 한 명의 지원자가 모든 전형을 거치는데 평균 2시간가량이 소요됐다.
역량면접 비중 높아…“전공, 직무 관련 물어”
역량면접은 효성 면접 전형 중에서는 비중이 가장 높다. 역량면접은 면접관 3명, 지원자 1명이 참여해 지원자가 갖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며, 지원자 한 명당 약 30분간 진행한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 후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산업 자재 본부에 지원했다는 한 지원자는 역량면접에 대해 “압박 면접이 아닌 편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관이 전공을 묻거나 지원한 직무가 본인과 맞는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섬유 영업 직무에 지원한 한 지원자는 “지원한 직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더라. 업무적인 능력을 평가한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화학공학 전공자인 다른 지원자는 “효성의 사업 영역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가를 묻기도 했다. 30분이란 시간 동안 진행되다 보니 나의 경험을 솔직하게 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직무 PT 면접…업무에서 벌어질 상황 제시
직무 PT 면접은 실제 입사 후 발생할 수 있는 업무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지원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따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지는 않는다. 이공계는 전공 관련 문제를 주기도 한다.
스페인어 전공자인 한 지원자는 “효성과 연관된 산업 문제를 줬다. 주어진 자료 내에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섬유 영업 직무 지원자는 “영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 문제로 제시됐다. 특정한 상황에 대해 개인의 의사를 묻는 문제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단계인 집단 토론 면접은 지난해부터 유형이 바뀌었다. 사전에 지원자에게 문제지를 나눠주고, 이를 분석한 자료도 함께 준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방식이다.
산업 자재 생산?기술 지원자는 “특별히 효성만의 사업이 문제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최근 유행하는 산업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물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특정 산업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주제였다. 개인별로 주어진 자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효성 면접 합격자 발표는 11월 23일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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