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면접 특징은? 영어면접에서는 쉽고 익숙한 어휘 사용


△ 지난 9월 25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현대차 채용설명회 ‘잡페어’의 모습
현대자동차가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2주간 서류 및 인적성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면접전형은 ▲핵심역량(PT) ▲직무역량(실무진 면접) ▲영어말하기 ▲임원진 면접 등으로 구성됐으며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면접은 핵심역량과 직무역량을 평가하고 2차는 종합(임원진 면접)·영어 면접으로 실시한다.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에 기입된 내용을 토대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자소서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현대차에 왜 입사하려고 하는지와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지식 및 역량을 평가한다.”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가 제시한 면접 팁이다. 이어 그는 “회사가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왜 현대자동차여야만 하는가’를 명확히 밝히는 것, 즉 ‘뚜렷한 지원동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1차 면접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핵심역량을 검증하는 PT면접은 주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와 지원 직무에 관련된 주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업전문가들에 따르면 각 지원자들은 3개의 현대차 관련 주제 준 1개를 선택해 20분간의 준비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실무진 면접에서는 자소서 위주의 검증을 진행한다. 실무자들이 자소서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묻고 확인하는 단계다. 2차에서 진행되는 영어면접은 업무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영어회화 평가를 강화해 왔다. 지원자가 시험장에 한 명씩 들어가 외국인 면접관과 10~15분간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처음 인사를 나누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영어로 대화를 나눠야 하며, 면접관의 질문을 잘 이해하고 대답하면 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인사 담당자는 “쉽고 익숙한 어휘를 사용해 자기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임원면접은 인성과 직무적합성을 종합해 평가한다. 평가기준은 현대차에 대한 ‘열정’ ‘몰입도’ ‘애정’ 등이다. 2차 면접은 임원들과의 첫 대면 자리인 만큼 정장 차림으로 참석해야 한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각 계열사마다 면접 일정이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숙지해야 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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