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바르는 총명탕, 수험생·취준생에 맞춤인 웨이크업 립밤 탄생



수능이 50여일 남은 가운데 입술에 바르는 총명탕, 웨이크업 립밤이 출시됐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코스메틱 리더(Cosmetic Reader)의 웨이크업 립밤(Wake Up Lip Balm)은 기억력 향상과 학습능력 증진, 손상된 뇌세포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총명탕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과 직장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말 피로한 뇌에 도움이 되나요? 우리 얘가 수능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10월 4일~8일, 청주 KTX오송역에서 열린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코스메틱 리더 부스를 찾은 바이어의 말이다. 한 대만 바이어는 “기업체 판촉물로 좋겠다”며 관심을 보였고, 일본 바이어 한 사람은 “건망증 등으로 고민하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 상품”이라며 심도 있는 상담을 했다.
엑스포에서 만난 바이어들 대부분은 웨이크업 립밤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웨이크업 립밤에 함유된 총명탕 성분이 과로에 지친 뇌를 쿨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는 설명에 고객을 끄덕였다.

피로한 뇌에 휴식을, 심신 안정에도 도움웨이크업 립밤의 제품 콘셉트는 ‘입술에 바르는 총명탕’이다. 총명탕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중요 처방 중 하나다. 총명탕은 중국 명나라 의관 공정현의 저서 <종행선방>에서 유래했다. <종행선방>에는 ‘총명탕은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총명탕에 대한 처방이 있다. <동의보감> 내경편에 ‘총명탕은 다망(多忙, 건망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총명탕의 이같은 효능은 원지, 석창포, 백복령 등 약재에서 비롯된다. 총명탕의 주요 약재인 석창포는 기억력 증진, 원지는 건망증 개선, 백복령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오래전부터 공부하는 선비들이 즐겨 마신 장원환(壯元丸), 주자독서환(朱子讀書丸), 공자대성침중방(孔子大聖枕中方) 등은 모두 이 세 가지 약재를 기본으로 처방했다.
웨이크업 립밤은 그 연장선에서 총명탕의 현대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입시를 앞둔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 맞춤이다. 오랜 학업과 스트레스에서 오는 심리적인 불안과 뇌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웨이크업 립밤은 기본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웨이크업 립밤에는 식물성 버터와 오일이 함유돼 입술 속 수분을 보호하고 보습막을 형성한다. 색상은 레드, 핑크, 내추럴 등 세 가지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생기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웨이크업 립밤을 내놓은 코스메틱벤처스는 15년간 강남에서 피부 전문 한의원을 운영한 한의사가 2015년 설립한 화장품 기업이다. 2016년 2월 벤처캐피탈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3월 미래부 주관 기업성장 R&D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코스메틱 리더를 통해 한방 화장품을 기획?제작?판매하며, 피부?화장품 모바일 앱 스킨 리더(Skin Reader)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킨 리더는 건성, 지성, 중성, 복합성 등 일반적인 분류에 화이트(White), 다크 화이트(Dark White), 라이트 브라운(Light Brown), 다크 브라운(Dark Brown) 등 피부 색깔에 따른 분류를 더해 16가지 피부 타입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피부 관리법과 맞춤 화장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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