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스로 써 내려가는 책 ‘셀프북’을 접하다

스스로 색을 칠해나가는 컬러링북이 한동안 큰 인기를 얻었다. 컬러링북은 색을 칠하는 것에 몰입하게 하여 불필요한 생각을 정리하는 명상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컬러링북과 비슷하게 자신이 스스로 채워나가는 책이 있다, 바로 셀프북(Selfbook)이다. 셀프북은 흔히 책 속에 적힌 질문들에 대한 답을 써 내려가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셀프북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정성 어린 선물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회고록이 될 수 있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셀프북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 가저자 수전 젠켈 /심야책방 펴냄 / 14000원

이 책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써줄 수 있는 기프트북으로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써 내려가면 된다. 받는 사람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이 되고, 쓰는 사람에겐 평소에 잊고 지냈던 연인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소중함을 깨닫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I am 아이 엠저자 미카엘 크로게루스, 로만 채펠러 / 시공사 펴냄 / 12000원

이 책은 잊고 지낸 나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셀프 인터뷰 책이다. 나 자신에 대한 29가지의 질문들로 구성되었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들에 답해나가며 미래의 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스스로 만드는 자기계발서가 될 것이다.
Dear ME저자 데스티니 / 시공사 펴냄 / 13800원


이 책은 나 자신을 위해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나에게 소중한 물건, 나만 알고 있는 나의 습관 등 어렵지 않은 질문들로 비교적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나에 관한 아주 사소한 것들도 추억할 수 있도록 돕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대디북(Daddy Book)과 마미북(Mommy Book) 저자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아빠, 우리엄마 / INNOVERKOREA 펴냄 / 각 15000원


자신의 아빠, 엄마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을 술술 말할 수 있는 자식들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이 세상의 아빠와 엄마들이 책의 저자가 되어 자녀들이 궁금할 만한 아빠와 엄마의 청춘, 유년시절과 추억, 생각 등을 써 내려가는 책이다. 반대로 자녀들이 부모님을 인터뷰하며 부모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솔(신한대 3) 대학생기자 sol_2b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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