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가 제안하는 가을 메이크업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성큼 가을이 찾아왔다. 선선한 공기에 왠지 아련해지고 분위기 있어야만 할 것 같은 계절이 온 것이다. 뷰티업계에서 전망하는 이번 가을 시즌의 트렌드와 대학생기자가 사용 중인 제품들을 예시로 살펴보려 한다. 파우치를 가을 분위기로 채워보자.
자연스러운 ‘내츄럴 메이크업’
루나솔(LUNASOL) 스킨 모델링 아이즈 02 / 정가 6만 5000원
내츄럴 메이크업은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메이크업이다. 원래 화사한 피부를 가졌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피부화장과 부담스럽지 않은 아이 메이크업으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다. 기존에 완벽한 커버와 각 잡힌 컨투어링을 중요시해왔던 해외 뷰티 브랜드와 런웨이에서도 올해 가을 시즌에는 내츄럴 메이크업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맥(MAC)에서는 여러 2016 AW 메이크업 트렌드를 제안하였는데, 그중 '디퓨즈(Diffuse)'는 속이 비치는 투명한 피부와 같이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스킨 메이크업을 뜻한다.
패션브랜드 발망에서도 이번 2016 F/W 컬렉션 화보를 통해 차분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내츄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결점 없이 맑은 피부에 과한 컨투어링은 피하고 스트로빙으로 은은한 광을 낸 피부표현과 아이라인 없이 음영 섀도우를 칠한 아이 메이크업이 그 특징이다. 올해 가을에는 맑고 잡티 없는 피부표현을 위한 프라이머와 컨실러, 촉촉한 파운데이션, 그리고 펄이나 색채가 강하지 않은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우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컬러는 ‘검붉은 레드’
맥(MAC) 립스틱 루비우 / 정가 2만 9000원
내츄럴한 피부표현 및 눈 화장과 함께 주목받는 올 가을의 메이크업 트렌트는 바로 검붉은 레드 립이다. 내츄럴 메이크업과는 상반되고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검붉은 레드 컬러를 잘 선택해 바르면 훨씬 얼굴이 화사해 보이고 고혹적이면서도 맑은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에서는 신상품인 리얼핏 크리미 립스틱 라인 중 가을 숲 달빛 레드 컬러를 메인 제품으로 선보였다.
아리따움 컬러 래스팅 틴트 글래머 레드 / 정가 8000원
아리따움의 컬러래스팅 틴트 중 글래머레드 또한 작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맥(MAC)의 립스틱 루비우는 한국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드 립스틱으로 손꼽힐 만큼 꾸준한 인기의 제품이다. 핑크가 가미된 레드이지만 피부 톤에 따라 벨벳 질감의 검붉은 쿨톤 레드로 연출되기도 한다. 검붉은 레드는 너무 진하게 바르거나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면 일명 ‘고추장 립’처럼 보일 위험도 있으니 꼭 매장에서 테스트를 하고 구매할 것을 권한다.
짙은 색채가 부담스럽다면 연한 립 제품을 전체적으로 바르고 검붉은 레드 립을 입술 안쪽에 그라데이션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전히 강세인 MLBB, 일명 ‘말린장미 색’
삐아 라스트 립스틱 08 적극적 / 정가 1만 3000원
지난 2015년 가을부터 화장품 브랜드마다 본사품절을 부르던 MLBB, 마르살라 컬러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일명 벽돌색, 말린장미 색 등으로 불리는 이 립 컬러는 차분하고 매트한 느낌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이 색은 SNS 인스타그램 스타인 릴리 메이멕에 의해 더욱 화제가 되었고 국내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MLBB 립제품부터 섀도우, 볼터치 등을 출시했다.
나스(NARS) 벨벳 립펜슬 돌체비타 / 정가 3만 7000원
나스(NARS)의 벨벳 립펜슬 돌체비타 컬러는 MLBB 립제품의 베스트드레서로 불리고 있고 삐아의 라스트 립스틱 08적극적 또한 말린장미 색의 정석 립스틱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페리페라에서는 페리스 잉크더벨벳 라인에 MLBB 컬러인 ‘여주인공’을 신상품으로 추가하여 매장마다 품절을 일으키고 있다.
페리페라 페리스 잉크더벨벳 여주인공 / 정가 9000원
글·사진 박도현(충남대 3) 대학생기자 cyc02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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