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소서 이것이 궁금하다


SK그룹이 9월 1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접수마감은 9월 23일이다. SK는 각 계열사별로 자기소개서 문항이 다르고, 문항 자체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SK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자소서 작성 가이드를 준비했다.
자소서가 서류합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서류전형에서 스펙 비중이 줄어 자소서가 평가 핵심 요소다. SK는 자소서를 통해 가치관과 행동규범 등을 갖췄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인가를 평가하는 것이 자소서다.
자소서 작성 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나?지원자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노력이 조직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된다. SK 가치(Values)에 맞춰 작성할 것을 강조한다. 경험 안에서 무엇을 느끼고 배웠나를 직무와 연관 지어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쓴 자소서란?본인이 입사해서 잘하겠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본인 경험을 무작정 나열하기보다 특정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직무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 속에서 본인이 느낀 점을 강조하는 것이 방법이다. 수백 건의 자소서를 읽다 보면, 막힘없이 읽히는 자소서가 드물다. 콘텐츠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다. 여러 번 퇴고 과정을 거쳐야 합격 가능성이 크다.
문항별로 평가가 이뤄지나?문항별 점수가 있다. 그래서 어느 문항 하나도 소홀히 작성해서는 안 된다. 자소서 평가는 담당 부서 전체 직원이 참여할 만큼 신경 쓰는 부분이다.
자소서가 면접에도 활용되나?물론이다. 자소서는 면접에도 활용한다. SK 각 계열사 사업을 조사해 자소서에 표현해야 한다. 면접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는 SK 사업 자체가 익숙한 표현이다. 그 때문에 자연스레 평가자의 눈에 띌 수 있다.
성의 없는 자소서는?성의 없는 자소서는 지원회사와 직무에 대해 조사도 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단순히 열거식으로 쓴다든지, 목적과 방향이 없는 자소서다. 회사 이름을 틀리게 쓴다든지, ‘컨트롤 C(복사하기)· 컨트롤 V(붙여넣기)’ 등도 대표적이다. 지원자의 20~30%는 성의 없는 자소서가 꼭 나온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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