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에서 인기 있었던 롯데…인담, “자소서 핵심가치와 경험 연결”

9월 6일 건국대 취업박람회 현장. 이날 학생들이 가장 몰린 기업은 롯데그룹이었다. 사진=이진호 기자
9월 6일 건국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가장 몰린 기업은 롯데그룹이었다.
롯데는 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현장에는 4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했다.
롯데는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 38개 계열사에서 총 950명을 모집한다. 서류접수 기간은 9월 6일부터 20일까지다. 롯데는 사진·수상경력·정보통신(IT) 활용능력 등 직무와 무관한 항목을 입사 지원서에서 작성하지 않는다.
건국대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롯데 인사담당자와 학생들이 나눈 질의·응답 내용을 소개한다.
롯데 채용과정은?서류-인·적성 검사(L-TAB)-면접 순이다. 롯데 인·적성 검사인 L-TAB은 면접 당일에 진행된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중요한 요소는?회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본인의 경험을 연결해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의 핵심가치는 고객중심, 창의성, 협력, 책임감, 열정이다.
잘 쓴 자소서는?장황하게 설명 식으로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다.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본인의 경험을 간결하게 전달한 자소서가 잘 쓴 자소서다.
서류에서 필터링이 있나?일부 상황에서 필터링이 된다. 지난해 서류에 합격 후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던 학생은 당연히 필터링이 된다.
학점이 서류통과에서 중요한가?학점이 서류통과의 절대기준은 아니다. 다만, 모든 스펙이 같다면 지원자의 성실도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학점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면접전형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그룹토론(GD), PT 면접 그리고 역량 구조화 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토론 면접 시 결론을 내야 하는가?결론은 나와야 한다. 다만, 결론보다 토론 과정에서 지원자의 논리력을 평가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자세도 중요하다. 너무 공격적인 태도는 지양하며 경청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길 권한다.
역량 구조화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역량 구조화 면접은 면접관 2명과 지원자 1명이 40~50분간 진행한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입사 후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평가자는 자소서를 참고해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자소서를 진실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져, 자칫 과장되거나 허위 정보로 인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면접에서 블라인드가 이뤄지나?면접부터는 지원자의 학점, 학교 등 모든 인적사항이 블라인드 처리된다. 평가자는 오로지 자소서만 볼 수 있다. 자소서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하반기 공채와 인턴 중복 지원이 가능한가?공채와 인턴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달라진 부분은?대홍기획·롯데렌탈·롯데리아·롯데슈퍼 등 13개 계열사의 경우 지원자들이 자율 복장으로 면접을 치른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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