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이랜드…‘합격 자소서는 뭐가 달라?’ 선배들의 자소서 작성 노하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됐다. 합격을 위해서는 ‘서류전형’이라는 큰 산부터 넘어야한다. 때문에 서류전형의 핵심인 자소서 작성에 모든 취준생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다면 합격 자소서에서 힌트를 얻자.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말해주는 ‘나만의 자소서 작성 노하우’를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 합격자 “시간 순으로 경험 정리해 카테고리에 맞게 분류”“자기소개서 문항을 분석해보면 성격의 장단점, 관련 경험, 성공 및 실패 사례 등 크게 7~8개 카테고리로 나뉘더라고요. 여기에 자신의 경험을 알맞게 끼워 넣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학 1학년 때부터 겪었던 소소한 경험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했고, 각 카테고리에 맞는 것을 분류했죠. 또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남들은 하지 못한 경험 위주로 강조하려 했어요.”
삼성에버랜드 합격자 “면접 질문거리 중심으로 작성”“인사담당자가 제 자소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괄식’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어요. 또 면접 때 질문거리 위주로 적는 데 초점을 맞췄죠. 사회 이슈를 적는 부분에는 주제를 전공과 연결시켜 정했습니다. 최근 뉴스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죠. 면접에 갔을 때도 이 부분에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어요.”
포스코 합격자 “한 문항에 장점 하나”“자기소개서는 최대한 간결하게 썼습니다. 한 문항에는 하나의 장점만 강조하는 방법을 사용했고요. 많은 친구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모범 자소서를 참고하는데, 저는 그런 것들을 읽지 않았어요. 어차피 입사하는 사람은 저잖아요. 자소서에 나를 드러내는데 더 집중했죠.”
이랜드 합격자 “경험 강조, 기업 블로그 적극 활용” “학교 다니면서 직무 관련해 했던 다양한 활동을 정리했어요. 그리고 제가 지원한 직무에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생각했고, 거기에 맞는 활동을 추려 경험 위주로 자기소개서에 넣었죠. 또 기업 블로그에 나와있는 ‘인턴의 하루 일과’를 참고했어요. 제가 지원한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그걸 보니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GS샵 합격자 “포장의 기술 활용” “영화, 문학 등에 관심이 많아 그런 부분을 기본 프레임으로 사용했어요. 좋아하는 영화와 제목을 써놓고 그 옆에 기억나는 핵심 대사들을 써보는 거죠. 그 후에 대사에 맞는 제 경험을 덧붙였습니다. 남들과 다른 구성으로 시선을 끌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관심사나 가치관 등을 보여줄 수 있어요. 영화 외에도 좋아하는 시구나 음악 등을 넣기도 했고요.”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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