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9월 집중…취준생이 준비할 것은?


하반기 채용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하반기 대졸 신입 공개 채용이 9월에 집중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작년 하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한 그룹사를 분석한 결과 9월에 모집을 시작한 기업이 35.4%에 달했다. 그만큼 하반기 공채는 9월에 집중된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9월 7일 채용을 시작했는데, 시작일이 월요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9월 5일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그룹 지난해 9월 7일 채용
지난해 기준으로 하반기 공채 일정을 살펴보면 스타트는 기아자동차가 끊었다. 기아자동차는 8월 31일 공채를 시작해 9월 11일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곧바로 현대중공업그룹이 8월 31일 채용을 시작했으며, 9월 1일에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두산그룹, 동부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9월 3일부터 17일까지 채용을 시작했으며, 삼성그룹은 9월 7일부터 14일까지, 포스코 그룹은 9월 7일부터 16일까지, SK그룹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CJ그룹은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신세계그룹은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대졸 신입 공채 서류접수를 진행했다.
자기소개서 사전에 작성해야
채용 공고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은 빠를수록 좋다.
삼성그룹은 에세이 작성에 신경 써야 한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자사의 핵심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에세이 형태로 제출하도록 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성장 과정 등 일반적인 내용을 묻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자기소개서는 1000자 내외로 본인의 삶에서 최고의 순간,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과 현대차와의 적합성, 그리고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하게 된 이유를 묻는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문항이 다르며, 자기소개서 문항이 까다롭다. 기본 항목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 구성원과의 갈등 해결 노력, 어려운 문제 상황인식 후 전략적 해결 경험, 해당 직무 분야에 본인이 적합한 이유 등을 묻는다.
지원 자격 꼼꼼히 따져볼 것
일부 대기업에서는 공인영어 성적을 지원자격으로 두고 있다. 삼성은 이공계열 서류 지원 기준 점수는 토익스피킹 5급 또는 오픽 IL 등급을, 비이공계열은 토익스피킹 6급 또는 오픽 IM 등급을 요구한다.
어학 점수는 시험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토익스피킹과 오픽의 경우 접수부터 성적 발표일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된다. 단기간에 고득점이 취득이 어려운 만큼 사전에 점수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토익의 경우는 9월 1일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8월 13일 시험을 치러야 한다.
캠퍼스 채용박람회 일정 사전 파악
공채 시작과 동시에 캠퍼스 채용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사전에 일정을 파악해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현장에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상담을 진행한다. 캠퍼스 채용박람회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정보 취득을 위해 현장을 찾는 것이 좋다.
가장 빠르게 채용박람회를 진행하는 대학은 한국외대다. 한국외대는 8월 31일~9월 1일 채용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균관대와 9월 1~2일, 한양대는 9월 5~6일, 건국대는 9월 5일부터 사흘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9월 6일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동시에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서강대는 9월 8일부터 이틀간 교내 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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