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네이버’에서 ‘CJ제일제당’으로 바뀐 이유는?

CJ그룹 한경 잡콘서트가 1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CJ그룹 신입사원들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남녀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CJ제일제당’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7월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조사한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에서는 네이버가 1위로 꼽히고, CJ제일제당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잡코리아 설문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한국기업데이터 자료)을 대상으로 해, 네이버는 설문대상에서 제외됐다. 인크루트는 설문 대상 기업을 2015년 회계결산 기준 매출 1000대 기업(한국콘텐츠미디어 자료) 중에서 선정했다.
해당 조사는 잡코리아가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것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하는 조사다. 올해 조사는 남학생 476명과 여학생 527명 총 1,003명이 참여했다.
남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으로는 ‘삼성전자’가 응답률 15.3%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가 14.9%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KT(10.1%) 4위 SK텔레콤(9.7%) 5위 CJ제일제당 (9.0%)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작년(1위)에 이어 남학생 취업선호기업 1위를 유지했고, 현대자동차는 작년 남학생 선호기업 2위였으나 올해 6위로 밀려났다. 한국전력공사는 작년 남학생 선호기업 3위였으나 올해 한 단계 높아진 2위를 차지했다.
여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CJ제일제당’으로 응답률 17.8%로 1위에 올랐다. 작년 조사(여학생 1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여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응답률 15.9%로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 아시아나항공 (14.0%) 4위 대한항공(12.3%) 5위 삼성전자(12.0%) 순으로 집계됐다.
인문계 대학생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제일제당(20.4%)을 꼽았고, 이어 아시아나항공(17.6%) 아모레퍼시픽(14.5%)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공계 대학생들은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한국전력공사(14.9%)를 꼽았고, 이어 삼성전자(14.6%), SK텔레콤(10.4%) 현대자동차(8.5%)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경상계열 대학생들 중에는 ‘삼성전자’과 ‘한국전력공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가 1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모레퍼시픽(12.1%)과 한국토지주택공사(12.1%)에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예체능계 대학생들은 아모레퍼시픽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학생이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CJ제일제당(20.4%) 삼성전자(13.6%) 순으로 답했다.
대학생들은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영향을 준 요인으로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과 ‘기업 대표의 이미지’를 꼽았다. ‘연봉수준’은 그 다음이었다.
대학생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선정에 가장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을 꼽은 대학생이 응답률 48.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기업 대표의 이미지(45.9%)’, ‘연봉수준(42.1%)’을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이외에는 △기업문화(16.3%) △선후배 지인을 통해 들은 소문(15.6%) △언론기사를 통해 접한 기업소식(12.6%)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체험 경험(11.3%) 순으로 집계됐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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