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취업하려 서울로 상경하기 꺼려해


사진=한경DB
청년구직자들은 거주지와 근무지가 일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 6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을 이용한 순수 취업희망 목적의 청년구직자 15~29세 53만3392명을 대상으로 희망 근무지와 의중임금 등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워크넷을 이용한 청년구직자 대부분은 자기가 사는 곳에 있는 직장에 들어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와 희망근무지가 일치한 비율이 74.8%였다.
이는 타향살이에 따른 생활비 부담 등이 있기 때문으로 고용정보원은 분석했다. 희망근무지와 의중임금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같은 추정이 힘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거주지와 희망근무지가 동일한 청년구직자들의 월 평균 의중임금은 171만8000원이지만, 거주지와 희망근무지가 다른 구직자들의 평균 의중임금은 19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청년구직자들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일자리를 선호할 것이라는 기존 통념과 다른 결과"라며 "서울 등 다른 큰 도시에 있는 직장에 다니려면 주거비를 포함한 추가적인 생활비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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