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기출 면접 질문, 국가직·지방직별 포인트는?

사진=한경DB
2016년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채용 일정이 무르익으면서 1차 필기전형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면접 준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무원은 직업 특성상 고용안정성이 일반 기업보다 월등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인기 직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5일 치러진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 모집 필기시험에는 약 9만 명이 몰려 채용시장에서 공무원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공무원 시험 면접은 크게 국가직과 지방직에 따라 내용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에 따르면 국가직 공무원은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경험형 질문과 특정사례를 제시하고 해결책이 면접의 단골 질문이다. 예를 들면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공적인 일이 우선인가, 사적인 일이 우선인가 ▲만약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원하는 직렬의 업무는 박봉에 스트레스가 많은 일인데, 누구와 상의한 적이 있는가 ▲막무가내로 규정에도 없는 사항을 요구하는 민원인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최근에 관공서에 가 보았습니까?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신의 단점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개선한 경험이 있습니까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이 있습니까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반해 지방직은 면접지역에 따라 출제분야와 난이도가 다르며, 시도별 정책 및 현안 위주로 출제된다. 에듀윌은 ▲정약용의 3대 저서는 무엇입니까 ▲접경지역의 개념과 해당 시, 군에 대하여 말해보세요 ▲등록기준지와 응시지역이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기도의 유래는 무엇입니까 ▲응시지역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응시지역의 기회 요인과 위협요인이 무엇인지 말해보세요 ▲용인시에 지원했는데 용인시에 대하여 설명해 보세요 ▲응시지역과 다른 지역간에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문제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의견과 해결방안을 무엇입니까 ▲지방의회와 자신이 속한 부서 간에 마찰이 있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방직 정책 중에서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되는 게 있나요 ▲조직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말해보세요 등의 질문이 사용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량진에 위치한 공무원 시험 준비 전문 학원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지원 직무에 대한 본인만의 이야기를 설득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풀어나가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며 “기존 면접에서 나왔던 기출문제들 중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고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복장이나 단정한 용모 등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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