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가꾼 몸매에 보형물 넣기 싫다면, 지방이식 고려해볼 수 있어
입력 2016-06-23 06:12:00
수정 2016-06-23 06:12:00
요즈음 연예인처럼 얼굴이 예쁜 여성만큼이나 화제가 되는 것이 바로 조각같은 몸매를 가진 여성들이다. 각종 방송은 물론이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시선이 갈 만큼 멋진 몸매를 가진 여성들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몸매가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와 근력운동 등을 통해 몸매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몸매란 길고 가는 다리, 날씬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볼륨 있는 가슴라인이다. 하지만 노력을 통해 가꿀 수 있는 다른 부위와 달리 가슴라인은 타고나지 않는 이상 자신만의 노력으로 개선시킬 수가 없다. 이에 일부 여성들은 아름다운 옷태를 만들기 위해 보정속옷과 패드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기에 오히려 상실감을 느끼는 일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날씬하게 가꾼 몸매를 보형물의 도움을 받아서까지 완성하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노력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물론 보형물의 인위적인 느낌이 전체적인 몸매를 망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을 위한 가슴수술도 있다. 바로 ‘지방이식 가슴성형’이다. 지방이식 가슴성형은 배나 허벅지와 같이 지방이 많이 위치한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 가슴에 이식하는 가슴수술이다. 보형물을 이식하는 가슴수술과 달리 만족도와 결과가 전혀 다를 수 있는 수술법인데, 가슴으로 이식한 지방이 살아남는 비율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따라서 지방의 생착률을 얼마나 많이 높이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지가 지방이식 가슴성형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라며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지방의 불순물을 보다 깨끗하게 걸러내는 것이다. 지방에 이물질이 남아있으면 가슴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수술 후 없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퓨어그라프트’가 바로 이러한 방법 중 하나인데 기존의 방법보다 한 번 더 불순물을 걸러내 지방의 순도를 높이고 생착률 역시 높이고 있다. 선 원장은 “이중으로 걸러낸 순도 높은 지방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생착률이 높은 것은 물론, 불순물과 지방산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통증은 감소한다. 지방종, 석회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퓨어그라프트 지방이식술은 촉감이나 모양도 보형물에 비해 한결 자연스러운 것은 물론 최소절개로 흉터와 통증도 적다.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추후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낮은 편이다. 다만 퓨어그라프트 지방이식술은 신체에서 최소 1000cc 이상의 지방을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마른 여성은 시술이 어렵다. 가슴의 확대 정도 역시 보형물에 비해 적은 편이므로 이러한 점을 충분히 유념하여 수술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