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고백은 여러 번 받았지만 아직 ‘모쏠’이에요”



이국적인 외모에 현란한 댄스 실력으로 색다른 매력을 장전 중인 가수 펀치(PUNCH)가 지난달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깜짝 출연했다. 든든한 지원군인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의 편애 덕이다.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열다섯 소년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보자.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펀치입니다.(웃음)
얼마 전 ‘라디오스타(5월 4일 방송)’에 깜짝 출연했는데.소속사 대표님이신 용감한 형제의 흑기사로 출연하게 됐는데 잠깐이지만 재밌었어요.
짧지만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방송 이후 반응은 어땠어요?방송 전보다는 많이 알아봐주시고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왔어요. 학교에서도 관심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홍보 해달라고 부탁했어요.(웃음)
방송 분량이 짧았는데, 하지 못한 말은 없었어요?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다했어요. 방송에서 “대표님, 사랑합니다”라고 했는데,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웃음)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가 유독 아끼는 거 같던데 평소에도 잘 챙겨주나요? 네. 평소에도 잘 챙겨주세요. 저한테 뭔가 특별한 게 있나 봐요.(웃음)
지난 4월 래퍼 사일렌토(Silento)와 ‘Spotlight’라는 곡을 발표했는데 어떤 계기로 작업하게 됐어요?대표님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과 프로듀싱 작업을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첫 번째 뮤지션이 사일렌토였죠. 저랑 나이도 비슷해서 같이 작업을 해보면 재밌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어요.
사일렌토와 같이 작업해 본 소감은?녹음을 사일렌토는 미국에서, 전 한국에서 각자 했어요. 저도 그렇고 사일렌토도 학생 신분이라 스케줄 맞추기가 어려웠거든요. 뮤직비디오는 한국에서 같이 촬영했는데, 사일렌토가 미국에서 워낙 유명한 뮤지션이라 처음엔 신기했죠.(웃음)
사일렌토가 뮤지션 선배인데 조언도 해주던가요?처음엔 어색해서 낯을 가리다가 뮤직 비디오를 찍으면서 조금 친해졌어요. 워낙 편하게 대해줘서 형이라는 느낌보다 친구 같았어요.
얼마 전 사일렌토와 함께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열린 'Let's Dance The Tour 2016' 투어에 참여했는데 반응이 어땠어요?처음으로 큰 무대에 서니까 엄청 떨렸어요. 첫째 날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두 번째 날부턴 완전 멋지게 했죠.(웃음) 무대 오르기 전에 사일렌토가 관객들에게 ‘한국에서 온 가수 펀치’라고 제 소개를 했는데, 5~6,000명이나 되던 객석이 갑자기 조용해졌어요. 저를 아무도 모르니까 관객들 반응이 없었던 거죠. 그때 살짝 당황했는데 공연 마치고 내려와선 관객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고, 멋있다고 인사도 해줬어요. 기분 좋았죠.
춤 실력이 뛰어난데 언제부터 춤을 췄어요?7~8살 때부터 춤을 췄어요. 미국에서 살 때 어머니께서 댄스 동영상을 보여주셨는데, 제가 따라 췄나 봐요. 그걸 보시곤 저를 댄스 스튜디오로 데려가 테스트를 받게 하셨어요. 댄스 선생님이 재능이 있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춤을 배우게 됐죠.
가수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어요?2011년에 JTBC ‘메이드 인 유(Made in U)’라는 아이돌스타 발굴 프로그램에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는데, 심사위원이 대표님이셨죠. 그때 인연이 돼서 10살 때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현재 열다섯인데 가수로 활동하기엔 이르진 않아요?주위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활동한다고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계속 할 거예요.
‘원 펀치’ 해체설이 있던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원 펀치로 활동하던 원이 형이 빠지고 다른 멤버를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새로운 원 펀치나 아님 솔로로 활동할 수도 있고…. 아직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를 한다기보다 녹음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국적인 외모라 학교에서 인기 많을 것 같은데.아버지는 스페인, 어머니는 한국분이시라 그런 것 같아요. 고백은 몇 번 받았는데, 솔직히 지금은 딱히 연애를 하고 싶진 않아요.
현재 여자 친구 없어요?네. 아직 한 번도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어요.


그럼 이상형은?음…. 설현 누나요.(웃음)
친한 연예인은 누군가요? ‘씨앤블루’ 정용화 선배님이요. 예전에 방송국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샌드위치를 사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샌드위치를 사드렸죠. 그 계기로 얘기를 나누다가 친해졌어요.(웃음)
요즘 고민은?대중들에게 저를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고민돼요. 많은 분들이 저를 떠올렸을 때 댄스하면 ‘펀치’로 기억되고 싶거든요.
롤모델은 있어요?빅뱅의 GD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멋있고 옷도 잘 입잖아요.(웃음)
가수 외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예능을 해보고 싶어요. 1박 2일을 자주 보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나가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은?기존 가수들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지금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갈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웃음)



글 강홍민(khm@hankyung.com) 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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