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뉴욕 10화] 뉴욕에서 패션 프로젝트 인턴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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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9일~ 2016년 3월 12일
최근 내가rn빠진 립스틱이 있는데,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바꾸자마자rn많은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특히 남사친들이 네거티브한 소리들을 해댔다.


나도rn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때론 정말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고, 또 그것의rn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뉴욕이 좋다. 틀에 박힌 것이rn아무것도 없다.




여전히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거리 곳곳의 포스터.

이런 환상적인 풍경 속에 내가 있다는 사실은,rn다시금 뉴욕은 뉴욕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아무리 힘든 하루를 보내도, 이런 장면을 매일 볼 수 있다면 무엇이든 괜찮을 것 같다.



NYKFF(New York Korean Fashion Festival) 의 프로젝트 인턴쉽으로 일하게 되면서 많은 경험들을 하고 있다.




FIT나 The New school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rn컴피티션 런웨이쇼도 하고,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케이타운과rn협력해서 공동마케팅도 진행하느라 그동안 밤늦게까지 일하고, 행사 당일에는 런웨이 쇼를 보지도 못할 만큼rn바빴지만, 끝나고 나니 모두 소중한 경험. ?

?겨우내 흔들렸던 마음들은 봄과 함께rn모두 사라져버렸다. 나는 여기서 매일 새로운 일들을 찾아서 하고, 그 속에서 너무나rn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을 만나고 사귀게 될 때마다 나는 참 신기하다. 이렇게 좋은 사람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rn하다가 이렇게 덜컥덜컥 와주는 걸까? 평생을rn달리 살아온, 때론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다른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들을 나누어 낼 수 있는rn걸까.


매일매일 지금 내가 가지고 누릴 수 있는 이 모든 것이 영화 같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이 많아서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던rn내가 이런 하루들을 가지게 될 줄, 아마 몇 달 전의 나는 정말 몰랐을거다. 시작과 결정에 대한 두려움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생각한다.

틀리면 어때? 실패하면 또 어때? WHY NOT?? 사실은, 정답이란 게 있을 수 없어. 재밌는 인생에 대해서 틀림이나 실패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답은 아닌지.


어쨌거나 나만의 생각을 당당하게 가지지 못 했던, 그래서 온전하게 완성될 수 없었던 지난날들에서도 나는 존재했다. 그rn속에서 나는 내가 가질 수 있는 많은 것에 감사했고,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진지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내가 무엇을 시작하거나 나아가고 싶을rn때에,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해줄 거다. 그래서rn인생은 즐겁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글·사진 Chlo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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