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뉴욕 9화] 뉴욕 패션위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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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7일~2016년 2월 19일
내 평생소원 중 하나를 이루었다. 세계적인 패션위크에 가는 일. 그리고 그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마구 담아내는 일.










▲ 2016 F/W New York Fashion Week에서 만난 패션 피플들






▲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Jaden Smith)

OMG! 심지어 제이든rn스미스(Jaden Smith)라니...!
이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10년 안에 프론트rn로에서 쇼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다! (감히) 저rn어린 것도 해내는걸.


▲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모델, 수주 (Soo joo)








한국 스트릿 포토계의 유명인사들과 함께 같은 것을 담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신났다. -18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칠 줄 몰랐다.

후에서나 하는 말이지만 모스키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인스타그래머들의 사진을리그램을 하고, 내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일이 생겼다.
▲모스키노(Moschino)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가져간 사진

한편으론 내 사진이 좋아서 가져다 쓴 거니까 기쁘면서도, 너무 기분이 상하기도 해서 다이렉트 메세지를 엄청 보냈었다. 물론rn묵묵부답이었지만.




뉴욕에서는 곳곳에서 브랜드 포스터를 볼 수 있는데, 블록마다 온통rn공사를 해대는 통에 공사판 펜스에 부착한 것들이 많다. 공사판 한가운데 붙은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터가rn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니! 포스터를 붙일 때 시안마다 가진 색들에 맞는 컬러월 스팟을 찾아다 붙이는rn것 같다.
한국으로 따지면 홍대, 건대, 강남 같이 사람 많은 번화가가 아니어도 그 자체로 핫 스팟이다. 공사판rn한가운데 포스터는 하나의 아트가 되어 버리니까! 내가 볼 때 뉴욕은 모든 곳이 그래왔고 그러하고 앞으로도rn그러할 거다. 그래서 매력적이고 기회가 넘치는 곳. 그래, 뉴욕 뉴욕 뉴욕!!!!





미드타운 한복판 고층 빌딩으로 들어가 아이맥이 설치된 책상에 앉는 일만으로도 신기한데, 오늘은 협찬받은 스웨이드를 손 한가득 들고 타임스퀘어를 바삐 걸었다.
양손에 일거리를 잔뜩 들고 달리다시피 걷는 뉴요커를 동경하던 내가, 오늘은 잠깐 꿈꾸던 영화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우연한, 실은 눈에 불을 켜고 찾은 기회라서 더 잘하고 싶다.





여전히 초콜릿과 과자를 끊지 못한다. 기분이 나쁘면 나쁜 대로 위로rn받고 싶고, 좋으면 좋은 대로 축하해야 하니까. ?

여기는 언제 어디서나, 또 어떤 위치에서건 주체적이어야 한다. 수동적으로 한평생 살아온 내게, 매일 이곳이 낯설고 바보 같고 또 기회인 이유.
아프니까 청춘이라 했던가. 그래서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표류한다 했었던가. 이도 저도 아니게 등 떠밀려 된 성인 말고, 적까지도 감상하는 어른이rn되고 싶다고 했던가.

아니. 아니- 나는 그냥, 한 명의 존재이고 싶다. 그냥, 그냥 한 명의 주체적 존재. 아픈 청춘이든 어중이떠중이 성인이든 멋진 어른이든 그런 건 이제 상관없다.
그동안 수도rn없는 경쟁 속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시새움과 질투와 오해와 편견으로 박약한 집을 지어 왔던가. 이렇게도rn쉽게 무너져버리고 말 것을 알았다면 나는 내가 강요당해온 그 모든 것들에정성을 다해 반항했을거다.



지금부터rn나는 생각을 견고히 건설하고, 누구든 오류 없이 받아들이고, 나고rn드는 모든 것들에 진심인, 하나의 실재이고 싶다.
26살이rn되고서야 비로소 무언가를 제대로 짓기 시작한다는 기분이 든다. 뉴욕은 이렇게 나를 성장시킨다.



글·사진 Chlo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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