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발표 달인을 찾아라…23회 PT 경연 개최


명지대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은 누구일까. 5월 26일 명지대 인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프레젠테이션 콘테스트’ 최종 결선이 열렸다. 콘테스트는 취업준비생의 필수 능력 중 하나인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길러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로 23번째 열린 콘테스트는 명지대 내 인기 경진대회로 꼽힌다.
콘테스트는 5월 19일 예선을 걸쳐 총 8개 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주제는 미래 신규 사업 전망 외 4가지 주제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다양했다. ‘담배터리’팀은 담배꽁초를 에너지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실제 국내에서 연구로 성공을 이룬 실험결과를 근거로 다뤘다. 배터리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전기차에 활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말하는 대로’팀은 저주파 소화기의 원리를 활용하는 방식의 화재 예방 시스템을 선보였다. 저주파 소화기는 스프링클러와 결합한 제품으로, 물과 결합했을 때 더 멀리 전파되는 저주파의 원리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최근 여성 안전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이를 개선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권박김’ 팀은 호신용품과 이어폰의 결합 상품을 제안했다. 이어폰을 통해 심장박동을 측정하는데, 박동 수가 올라가면 기기가 위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화 연결을 하는 방식이다.
‘네 살 차이’팀은 드론을 활용한 범죄 예방 서비스를 제안했다. 순찰차와 드론을 결합한 패프론 아이디어로 내놓았다. 드론을 순찰차 내에서 충전해 기존 배터리 부족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맞춤형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시한 팀도 있었다. ‘Hello patch’팀은 신체부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제안했다. 블루투스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 기기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발표자 서문승대 씨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 신체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정부투자 40%, 민간투자 60%를 이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테슬라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해 SMART, SHARE, SKILL 3S 전략을 제안한 'WITH US'팀, 데이터 마켓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 'Dataring'팀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콘테스트 심사위원으로는 김기영 학생경력개발처장, 강성희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박형일 현대백화점 그룹 인사기획팀 부장이 참여했다.
심사는 △아이템의 독창성 및 창의성 △내용설정 및 자료구성의 적절성 △발표의 논리성 및 발표태도의 적절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기영 학생경력개발처장 “올해는 다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수준 높은 발표 실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은 VIRTUAL PLEX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안한 ‘P.E.R'팀이 수상했다. VIRTUAL PLEX는 기존의 감상적인 문화 콘텐츠에서 체험이 결합한 콘텐츠 방식을 의미한다.
발표자 황준선 씨는 “우리 팀은 경영,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였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낸 것이 수상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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