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쓰고 모교 방문’…5월 대학가 멘토링 프로그램 풍성

서울여대는 12일 학생누리관 앞 잔디밭에서 '멘토와 함께하는 도시락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서울여대 제공
바늘구멍보다 좁아진 취업 문 앞,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이를 만나면 속이 시원하게 뚫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취업 준비생에게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멘토는 빛과 같다.
서울여대, 멘토와 도시락 데이 행사 개최5월 대학가에 멘토링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열린다. 서울여대는 5월 12일 학생누리관 앞 잔디밭에서 2016년 직무 페스티벌 ‘멘토와 함께하는 도시락 데이’를 열었다.
행사는 학생들의 접근이 쉽고 자연스러운 취업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의실을 벗어나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멘토링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현직자 멘토와 캠퍼스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멘토는 공기업, 금융권, 마케팅, 해외영업, 웹디자인 등 각 분야 현직자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원하는 직무에 취업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취업 후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멘토에게 던졌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취업과 직결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명지대, 대기업 입사 동문 초청 명지대는 대기업 입사 동문을 초청한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5월 19일 이니스프리, 20일 코리아나화장품, 23일 오뚜기 입사자가 잇따라 멘토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명지대 경력개발팀 관계자는 “입사 1~2년 차의 신입 직원이 참여해 본인의 입사 준비 과정을 설명한다. 개인 휴가를 내고 참여할 만큼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동문 60명 참여 직무 박람회 열어한국외대는 5월 13일 오후 2시 오바마홀에서 동문 초청 직무 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전접수 없이, 현장에서 희망하는 기업 동문선배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박람회에는 STX, GS홈쇼핑,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자산개방 등 여러 기업에서 6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다. 현장에서는 취업 상담 외에도 이력서 사진, 지문인 적성검사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한국외대 진로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박람회를 진행했다. 70여 명 동문이 본인의 휴일을 반납하고,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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