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단국대 취업진로센터장 “E포트폴리오 활용…개인별 경력 관리”


단국대 학생들은 E-포트폴리오를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경력을 관리할 수 있다. E-포트폴리오는 취업 포털과 연계돼 재학생의 취업준비가 한층 편해질 전망이다. E-포트폴리오 도입에 앞장선 이한규 단국대 취업진로센터장을 만났다.
E-포트폴리오는 언제 도입했나?E-포트폴리오는 지난 2학기부터 진행됐다. 올해 신입생부터 본격 적용한다. E-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신입생부터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E-포트폴리오에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면 도달률이 표시된다. 자신의 경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또 다른 인기 취업 진로 프로그램을 꼽자면?4주 취업 집중 프로그램인 ‘아이잡(I-JOB)’이 인기다. 방학기간에 진행되는 단기 집중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끝나도 참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분석, 입사지원서 작성, 직무적성검사, 면접 준비 등 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저학년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저학년부터 진로 설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국대는 교과목을 통해 신입생의 목표 설정을 돕는다. 교과목의 경우 과제 비중이 높다. 자신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직원 인터뷰 등을 과제로 제시한다. 심리검사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계적 취업 준비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 지원 방안이 있다면?단국대는 단과대학 내 취업지원관이 존재한다. 취업지원관이 전공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와 협약해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지원한다.
새롭게 도입한 프로그램이 있나?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직무중심 채용이다. 단국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이 참여하는 특강이 대표적이다. NCS 개념 정리부터 준비 방법을 전달한다. NCS를 일찍부터 준비하기 위해 1~2학년 학생들도 많이 참여한다.
취업 동아리 지원도 활발하다.취업동아리는 취업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준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취업동아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동아리를 선발해 좋은 사례는 소개한다.
프로그램 개설 시 학생 의견을 반영한다.단국대 취업진로센터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만족도 조사결과를 통해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상한다.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은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생의 의견을 반영해 ‘효과적인 기업 분석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창업 관련 지원이 눈길을 끈다.단국대는 2014년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창업자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창업 관련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한다. 대표적으로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 스타트업 방법론, 창업을 위한 보안 융합 등의 교과목이 개설돼 있다. 지리적으로 단국대는 한국의 실리콘벨리라 불리는 판교·죽전·광교와 인접해 창업 관련 사업화에 유리하다. 창업 시 휴학을 보장하는 제도도 운용 중이다.
멘토 제도는 어떻게 운용되나?동문 중심으로 멘토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기업에 재직 중인 동문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취업은 무엇보다 목표설정을 빨리 해야 한다. 저학년 시절부터 진로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목표에 맞춰 직무역량을 쌓아야 한다. 최근 창의적 인재를 뽑기 위해 스펙초월채용 현상도 있지만, 어학능력?전공지식?인턴 경험 등 정량적 직무역량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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