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개강좌(MOOC), 어디까지 들어봤니?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전 세계 어디서나 세계 최고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된 무크는 한국에서도 새로운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시범운영을 시작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가 바로 그것.

K무크 사이트(www.kmooc.kr)은 지난 2월 말까지 총 69만 건의 방문건수를 기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강을 신청한 사람은 약 6만 6000명이며, 가장 많은 수강생을 모은 강좌는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였다.
이외에도 K무크에는 경험디자인(김진우 연세대 교수), 지구공동사회의 시민으로 살기(김현 경희대 교수), 창의적 발상(박영택 성균관대 교수), 우주와 생명(김희준 서울대 교수) 등 다양한 영역의 24개 강좌가 등록되어 있다.
K무크 외에도 해외 명문대학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www.academicearth.org), 국내 대학 강의와 강의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www.kocw.net) 등이 운영되며 무료 온라인 강의는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따라 대학 외에 일반인 및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은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 기업·기관도 많아져 콘텐츠가 다양화 됐다.
대표적인 곳이 토익·토플 주관사로 알려진 미국교육평가원(ETS, Educational Testing Service)이다. ETS는 최근 전 세계 토플 응시자들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대규모 온라인 강좌 '토플 시험 대비 : 인사이더스 가이드(Insider's Guide)'를 개설했다.
오는 6월 13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6주간 걸쳐 진행되는 인사이더스 가이드는 토플 문제를 출제한 시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토플 응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강생들은 토플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문제 유형과 풀이, 모범답안 등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말하기와 쓰기 영역 강의에서는 토플 시험을 개발한 팀이 직접 수강자들의 답안을 평가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신뢰성을 더한다. 예비 등록 접수는 (https://www.edx.org/course/toeflr-test-preparation-insiders-guide-etsx-toeflx)온라인을 통해 하면 된다.






김은진 기자(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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