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인턴이다? 인턴 생활수칙

'아프니까 인턴이다? 인턴 생활수칙! ‘인턴’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눈물겨운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피를 토하며 통과해서 얻은 이름 ‘인턴’. 하지만 첫 출근이 마냥 설레지는 않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야 ‘똑’소리 나게 할 수 있을까? 인턴기자 생활 2개월 차. 현직 인턴기자가 몸으로 부딪혀 얻은 생생한 생활수칙을 알아보자.

[STEP 1] 8시 40분, 출근은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대부분 회사의 출퇴근 시간은 아침 9시와 저녁 6시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인턴의 출근 시간은 조금 이르다. 9시에 딱 맞춰 출근하기보다는 10분~20분 더 일찍 출근하여 미리 일과를 정리하고 선배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드리자. 사랑받는 인턴의 시작은 다른 이들보다 빨라야 한다!
[TIP] 이제 막 입사한 인턴들에게 하루는 정신없기 일쑤다. 조금 일찍 출근한 아침 시간 다이어리에 일과를 꼼꼼히 작성한다. 그리고 일의 우선순위를 매겨 놓는다. 그러면 정신없이 헤매거나 중요한 일을 빠뜨리는 등 실수를 줄일 수 있다.


[STEP2] 오전 10시, 업무시간에는 팔색조의 매력으로우리 팀 업무만 열심히 하면 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다른 팀 업무에도 욕심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턴생활을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전문성’이 아닌 ‘다양성’이다.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모르고 있던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다양한 시각을 현장에서 키울 수 있는 것도 인턴생활의 큰 매력이다.
[TIP]특히 첫 출근을 하게 되면, 간단한 인수인계 절차를 밟게 된다. 강도가 높지 않은 근무에 무엇을 할지 몰라 멍하니 시간을 때우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보조하는 형식의 업무를 스스로 만들어보자! ‘주체적인 인턴’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STEP3] 정오, 점심시간은 소머즈의 귀, 우사인볼트의 다리가 생명인턴생활을 시작하며 가장 긴장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식사시간’이다. 선배들과 마주하는 식사시간에 인턴으로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센스’다. 식당에 가서 선배들이 메뉴를 고를 때, 미리미리 수저와 물컵을 세팅하고, 카페에서 진동벨을 사수하며, 진동벨이 울리면 즉각 일어나서 메뉴를 가져오는 등. 누구보다 민첩하고 센스있게 행동하는 자, 선배들의 사랑받는 인턴이 될지어다.
[TIP] 여러 대화가 오가는 식사시간 속 혼자만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 없다. 그렇다고 직접 대화에 끼어드는 것이 부담된다면, 기억하자. ‘리액션’ 선배들이 해주시는 조언이나 대화에 고개를 끄덕이고, 경청하는 태도만으로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STEP4] 오후 3시, 혼나도 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업무를 하다 보면 더러 혼이 나는 경우도 있다. 혼이 나고, 따끔한 충고를 듣는 것. 어쩌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인턴에게는 누구나 겪어야 하는 관문 중 하나다. 선배들의 꾸중에 짜증을 내기보다는 ‘잘되라고 하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TIP] 그 시작은 바로 ‘메모’다. 선배가 조언할 때 곁에서 마냥 듣기만 하지 말고 ‘메모’도 하고 적극적으로 물어보자. 다시 실수하는 일을 적게 만드는 것은 물론, 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까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잊지 말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STEP 5] 오후 6시, 칼퇴?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시계가 6시를 가리키면 심장은 두근두근 선배들의 눈치를 살며시 보게 된다. 모두가 함께 신데렐라처럼 ‘6시’ 정각에 퇴근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할 일이 없어도 책상에 붙박이처럼 앉아 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개인의 업무가 완전히 끝났다면,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퇴근하자. 자칫 오래 남아있게 되면, 정해진 업무 시간에 업무를 끝내지 못하는 무능력한 인턴으로 남을 수 있다.
[TIP] 칼퇴는 당당하게 하자. 하지만 50분부터 퇴근 준비를 하지는 말자. 정해진 업무시간까지는 끝까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6시 퇴근과 6시 10분 퇴근을 단 10분 차이지만, 선배들 시선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다.

지연주 인턴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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