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환학생을 친·추·하자! 내가 너의 ‘버디’가 되어줄게

외국인 교환학생을 친·추·하자!내가 너의 ‘버디’가 되어줄게~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 동시에 학교도 다니고 싶다.' 이 단순하지만 어려운 두 조건을 한번에 충족시켜주는 아주 훌륭한 제도가 대학교에는 있다.
C.C(캠퍼스커플)와 1,2위를 다투며 대학생의 로망, 그 반열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교환학생제도!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 속에서 처음 마주하는 사람들과 파란만장하게 보낼 한 학기를 기대하며 공항을 들어서는 자신의 모습을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21세기는 글로벌의 시대!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교환학생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한들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금발머리 친구와 ‘프리토킹’을 하며 재미난 학기를 보낼 수 있다.
외국인 친구와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배경화면으로 등록하고 싶다면, 자랑스런 우리 문화를 영어, 아니 온몸으로 설명하는데 자신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여기를 주목하시라.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온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버디 프로그램이 당신을 기다린다.
인천공항에서부터 반겨줄게! ‘웰컴 투 코리아’CAU Global Ambassador : 중앙대
‘캠퍼스의 국제화 및 재학생의 국제화 능력 함양’이라는 목표를 내걸은 중앙대학교 버디 프로그램 CAU Global Ambassador 는 중앙대학교 재학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활동기간이 1년으로 뒤이어 소개할 타 대학교보다 비교적 길다.
작년 6월에 선발된 제 4기 글로벌 엠베서더(이하 ‘글엠’)는 올 2016년 6월까지 국제처와 교내 영어라운지 및 프랑스어라운지 등에서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한다. ‘교내 외국인 학생 입국을 포함한 생활 전반 지원’이라 적힌 주요 업무에 따라 직접 인천공항까지 교환학생들을 마중 나가기도 한다. 중앙대학교 국제처 국제교류팀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글엠’으로 활동하는 재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수료증과 사회 봉사 학점, 그리고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서로의 언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우리는 1:1 짝꿍Language Exchange : 연세대
다수 대 다수의 형태로 이루어진 다른 학교의 버디 프로그램과 달리 연세대학교의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Language Exchange’ (이하 ‘LE’) 를 통해 재학생과 1:1로 매칭이 된다. 재학생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언어 혹은 배워보고 싶은 언어를 선택해 신청하면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거나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학생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된다.
외국인 교환학생 신청자에 1.5배에 달하는 재학생 신청자들 덕분에 경쟁이 치열해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1:1로 매칭이 되면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적을 것 같다고?
이를 주관하는 학생단체 ‘Yonsei Global’에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버디에게 한국의 명소를 소개하는 ‘Mission Impossible’, 한강공원에 모여 퀴즈도 풀고 치킨도 먹으며 버디와 가까워지는 ‘Walk&Talk’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LE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버디들이 다 함께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한다고 하니 그런 걱정은 하덜덜덜마!
성균관 ‘글로벌’ 유생들의 나날이란 이런 것이다!SG Maple: 성균관대
성균관대 국제처 산하 국제화 학생기구인 ‘Hi-Club’가 운영하는 국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SG Maple은 SKKU Global Mentoring and Assisting PeoPLE 의 약자로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한 성대인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재학생과 외국인 교환학생은 1398년도에 설립된 성균관 대학교의 긴 역사와 함께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성균관 대학교의 상징, 명륜당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한 학기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SG Maple 활동은 크게 그룹활동와 버디활동으로 나뉘는데 15~20명으로 이루어진 그룹 내에서 재학생 1명당 3~4명의 외국인 학생을 버디로 배정받아 그룹별 활동과 함께 각자의 버디들의 한국 적응을 돕는다. 재학생 한 명당 다수의 버디가 배정되다 보니 국적이 다양하여 이야기를 골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스누버디와 함께라면 헷갈리는 건물번호도 걱정 없어!SNU Buddy : 서울대학교
‘서울대입구역’에서 보이지 않는 정문에 한번 놀라고, 캠퍼스 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시내버스에 두번 놀란다는 서울대학교로 파견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SNU Buddy라는 이름으로 모인 서울대학교 재학생들과 한 학기 동안 I.O.P (International Opening Party)와 오피스 펍 (Office Pub), 운동회나 레프팅과 같은 체육행사에 참여하며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자치 봉사단체인 SNU Buddy는 버디활동의 중심이 되는 전체행사의 기획을 맡는 행사팀, 서로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문화교류팀, 땀을 흘리며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체육행사 및 레크레이션을 준비하는 레포츠팀, 그리고 SNU Buddy의 핵심인 행정과 홍보, 운영 등을 관리하는 총무팀, 이렇게 4개의 부서를 중심으로 운영이 되며 선발된 재학생은 네개의 부서 중 한 곳에 속해 활동하게 된다.
참여하는 재학생 각자가 ‘작은 한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며, 산을 등지고 있는 드넓은 캠퍼스를 십분 활용하여 캠퍼스 런닝맨과 관악산 등반 등 다른 학교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프로그램들을 기획?실행한다고 하니 남달리 큰 스케일에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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