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2일 킨텍스에서 인적성 치러… 난이도는 어땠나?

- 4월 2일 킨텍스에서 진행된 이랜드그룹 인적성검사
- 모의고사 보다 어려웠던 적성 검사 난이도 - 4시간동안 진행된 시험… 체력도 경쟁력



"수고하셨습니다!"4월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일산 킨텍스 2전시관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오전부터 진행된 이랜드 인적성을 치르고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지원자들에게 전하는 이랜드그룹 직원들의 인사였다.
이날 치러진 이랜드그룹의 인적성검사는 오전 8시 30분께 시작해 오후 2시가 되서야 끝이 났다. 응시자는 1800여 명에 달했다. 시험응시자들은 "긴 시간 시험을 봐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수리비평 난이도 높아… 관건은 '스피드' 이랜드그룹의 인적성검사는 기초인재검사, 직무적성검사, 상황판단검사, 인재유형검사로 구성된다. 이중 기초인재검사, 상황판단검사, 인재유형검사는 인성평가 성격의 검사이며, 직무적성검사는 일반 적성검사로 언어비평(논리추리, 독해)과 수리비평으로 나뉜다.
그렇다면 이랜드의 올해 적성검사 난이도는 어땠을까? 이랜드 적성검사의 경우, 구성이 간단하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 취준생들에게는 부담 없는 적성검사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올해는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험을 치른 한 지원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문제집보다 꽤 어려웠던 것 같다"며 "풀지 못한 문제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수리비평에서 어려웠다는 지원자가 많았다. 수리비평 영역은 자료해석 문제 유형으로 구성된다. 언어비평-독해의 경우 글의 길이가 긴편이 아니고, 내용이 쉬워 어렵지 않게 풀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직무적성검사에서 컷트라인에 제한을 두고 있다. 아무리 시험이 어렵다고 해도 해당 과목에서 문항의 절반은 정답을 작성해야 합격자 ‘후보’에 들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과감하게 넘기고 다른 부분을 빨리 푸는 등의 전략이 중요하다.

인성을 많이 반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는 만큼 '인성검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462개 문항이 주어졌다. 1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이랜드의 인재상에 맞는 답을 하기 보다는 온전히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날 시험에 임한 장모(25)씨는 "편한 마음으로 임했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생각할 틈 없이 응답했다"며 "흔들리지 않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험을 마친 지원자들에게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테스트하는 '강점혁명검사'가 남아있다. 온라인으로 검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이랜드채용홈페이지에 기입해야 시험이 마무리된다.
인적성검사 합격자는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은진 기자(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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