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진행한 지난 201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올린 곳은 롯데인재원으로 밝혀졌다.21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열린 롯데그룹 채용설명회에 따르면 롯데인재원은 지난해 상반기 무려 553 대 1의 입사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시네마가 437 대 1로 2위, 롯데자이언츠가 418 대 1로 3위를 차지, 관광서비스 부문의 3개 계열사가 200 대 1 이상의 경쟁률로 Top3를 독식했다. 기타 사업 분야별로 보면 식품 부문에서는 롯데푸드가 93.4 대1, 롯데리아가 69.6 대 1로 높았으며 유통 부문에서는 롯데면세점이 94.4 대 1, 롯데백화점이 88.7 대 1로 1,2위를 차지했다. 유화/건설/제조 부문에서는 롯데건설이 71.7 대 1, 롯데케미칼이 67.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금융 부문에서는 롯데멤버스(121.6 대 1), 롯데카드(60.2 대 1)의 경쟁률이 높았다. IT부문 계열사들은 상대적으로 50 대 1 미만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은 39 대 1, 롯데닷컴은 44.4 대 1을 보였으며, 롯데캐논은 28.9 대 1로 IT계열사 중에서도 경쟁률이 가장 저조했다. 지난해 공채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회사는 유통 부문의 롯데슈퍼로 22.6 대 1에 그쳤다. 롯데그룹 인사 담당자는 “계열사에 따라 필요한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수요공급의 원리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 탈락경험이 있더라도 이에 따른 불이익 등은 전혀 없기 때문에 자신있게 지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2시간 가량 진행된 채용설명회에는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5대 그룹 채용설명회 다운 위상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22일부터 2016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서류전형을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약 800명이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