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date success manual그 남자, 그 여자가 전하는 소개팅 성공 법칙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 살랑살랑 봄이 찾아오는 지금이 대학생의 로망 ‘연애’를 할 기회! 그중에서도 소개팅은 자기주도적 연애의 완성판이다.
글 안수연(연세대 2) 대학생기자 dkstndus823@naver.com
Point1. 조급해하지 마라 He said소개팅은 목적이 뚜렷한 만큼 지나친 부담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도 전에 평가부터 하기 때문이다.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한다는 마음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는 소개팅은 애프터가 필수다. 조급해하지 말자. She said소개팅 전날 대부분 막판 ‘미모 업그레이드’에 정성을 쏟는다. 팩은 기본, 미리 입고 나갈 옷까지 정해둔다. 그렇지만 너무 철저한 준비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라는 생각이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사소한 버벅거림에도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개팅은 데이트의 일종일 뿐, 면접이 아니다.
Point2. 대화의 기술He said소개팅 전에 메신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약속을 정하는 것 외의 지나친 대화는 오히려 소개팅 당일 대화 주제를 미리 써버리는 악수일 수 있다. 연락이 불가피하다면 대화의 주제를 유도하는 정도가 좋다. 이를테면 소개팅녀와 만남 이전에 관심사를 공유하며, 상대방이 좋아한다고 했던 책을 미리 읽어 가는 정도다. 대략적인 취향을 파악한다면 소개팅 당일 데이트 코스를 짤 때도 좋다. 상대방이 좋아한다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보러 가면 애프터 100%! She said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끌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어떻게 말을 꺼내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만 할 때다. 둘이 하는 대화에 주인공은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주제라도 눈을 마주치고 경청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 탁월한 방법. 만나기 전 연락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문자로는 전해지지 않는 부분들이 편견이나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주선자에게 대략적인 소개를 받고, 상대방의 관심사를 간단하게 찾아보는 정도로 마무리하자. 상대방이 커피를 좋아한다면 소개팅 당일 유명 카페의 커피를 선물하면 호감도 급상승.
Point3. 주선자를 주목하라He said소개팅을 주선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중요하다. 나와 얼마나 가까운 사람인지, 동성인지 이성인지, 평소 과장하는 편인지 직설적인 편인지 하나하나 따져볼 것! 귀찮은 과정이지만 신중한 소개팅이 급한 마음에 응하는 소개팅보다 성사 확률이 높다. She said주선자와 직접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이 좋다. 가까운 사람인만큼 신중하게 주선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 전혀 모르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경우 주선자는 그만큼 소개팅에 무책임하게 마련이다. 남자친구가 있고(=객관적 판단이 가능한), 나와 친한(=내가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을 아는), 언니(=일단 믿는 연륜과 경험)라면 믿어도 좋다.
Point4. 배려하고, 용기 있게!He said소개팅 장소를 정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유리한 곳이란 자신이 잘 아는 장소를 뜻한다. 어느 식당이 맛있고 어떤 카페가 분위기가 좋은지 알고 있다면 상대방을 배려하기도 쉽다. 더불어 날씨나 상대방의 옷차림과 성격에 따라 즉석에서 데이트 코스를 변경하기도 쉽고, 자신 있는 장소인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세심하고 준비된 사람이라는 점을 상대방에게 어필하자. She said여자도 용기를 내야 하는 시대다. 단,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모두 여지를 주는 행동은 절대금물! 정말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먼저 번호를 물어보고 연락하기를 권한다. 자존심 운운할 필요 없다. 남자들은 적극적인 대시에 약하다.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 콤플렉스를 매력이라고 말해주는 식이다. 진심이든, 선의의 거짓말이든 감동을 줄 것이다. 여자들이라고 못할 것 없다. 용기 있는 여자가 소개팅을 성공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