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캠퍼스 안에서 즐겨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벚꽃구경이 아닌 사람구경만 하다온 그대에게, 여유롭게 꽃비를 맞으며 거닐기 좋은 서울 내 대학교 캠퍼스를 소개한다.
글 강수진 대학생 기자 sweetsj0724@naver.com

경희대 평화의 전당과 본관 앞 분수대 전경 사진=블로그 살롱나봉 제공
경희대, 경희랜드로 놀러오세요.
경희대학교는 서울 내 대학들 중에서 벚꽃으로 가장 유명하다. 일명 ‘경희랜드’라고 불리며 벚꽃시즌이 되면 피크닉을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다. 앞서 말한 대학들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만, 그만큼 피크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경희대학교의 벚꽃 핫플레이스는 평화의 전당과 본관 앞 분수대다. 웅장하고 고전적인 느낌의 평화의 전당은 경희대학교의 랜드마크 같은 장소로 여겨진다. 한양대, 고생 끝에 벚꽃이 온다
한양대 인문관과 자연관으로 올라가는 158계단 사진=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14학번 임수현 제공
한양대학교의 벚꽃 플레이스는 158 계단이다. 158 계단은 인문관과 자연관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학교 내 가장 험난한 코스다. 계단에서 벚꽃을 즐긴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지만, 그 계단 중턱에 위치한 벤치에서 느끼는 운치는 남다르다. 특히 정상에 올라 학교전체를 내려다보며 맞는 봄바람의 시원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곳에서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대, 여유로운 산책길
서울대 벚꽃 전경 사진=쭈리링의 본격생활블로그
서울대 후문 기숙사 삼거리에 위치한 ‘버들골’은 잔디구릉이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 위에 서있는 한 그루의 큰 벚꽃나무. 봄이면 벚꽃나무를 둘러싸고 가족들,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피크닉을 즐긴다. 느티나무만큼 커서 ‘왕벚꽃나무’라고 불리는 벚꽃나무 앞에서 인증사진은 필수다. 서울 내 대학 중, 캠퍼스가 가장 큰 서울대학교는 넓은 공원에 와있는 기분을 준다.
연세대,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어우러진 벚꽃

연세대 본관 언더우드관 앞 전경 사진=블로그 작은 서랍장 제공
연세대는 근대식 건축물이 남아있는 학교다. 특히 본관인 언더우드관은 건물전체가 담쟁이 넝쿨로 덮여 있어 유명하다. 언더우드관 앞에는 영국식 정원이 있어 한층 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클래식한 분위기의 건축물과 벚꽃의 조화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름답다. 언더우드관 앞으로 쭉 뻗은 백양로는 벚꽃을 가로수처럼 심어놓아 꽃비를 맞으며 걷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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