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vsLG유플러스… 서류전형 전격 비교분석

LG유플러스는 다중전공 학점도 따로 적도록SK텔레콤은 자소서 문항 전부 경험 위주로 작성토록
국내 두 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일제히 3급 신입 채용에 들어갔다. 두 곳 모두 그룹사 공채와 같은 일정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일은 SK텔레콤이 3월 7~18일, LG유플러스는 3월 2~21일이다. 두 곳 모두 학점이나 어학성적 제한 기준은 없다.
다중전공 학점 따로 묻는 LG유플러스… 경험 요구하는 SK텔레콤
지원기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서류전형 단계부터는 약간의 다른 점이 생긴다. 우선 SK텔레콤이 전체 학점 한 가지만 요구하는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전공 이수학점과 함께 다중전공자의 경우 복수 및 부전공 이수학점과 개별 평점을 동시에 적도록 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학사 이력과 함께 고등학교 성적도 묻고 있다. 편입여부와 공학인증 이수여부를 묻는 것은 두 곳 모두 동일하다.


자기소개서 문항에서도 차이가 있다. 우선 문항 수가 SK텔레콤은 5개, LG유플러스는 3개이며 전체 요구 글자 수 역시 SK텔레콤이 최대 3500자인 데 비해 LG유플러스는 2000자로 상대적으로 적다.
문항 구성 역시 다르다.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경험’을 위주로 묻고 있다. 각 문항당 키워드는 한계 극복, 문제 해결, 성과 창출, 정보 분석, 직무 역량으로 다르지만 모두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적도록 하고 있다.
이에 비해 LG유플러스는 세 문항의 키워드가 자기소개, 지원동기 및 목표, 관련 경험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 5개를 해시태그 형태로 나열’하도록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인턴 우선선발' '지역기반 면접' 방식은 동일
전체 채용 방식은 비슷하다. 두 곳 모두 이번 상반기에 모든 신입사원을 인턴전형으로 우선 선발한다. SK텔레콤은 세 자리 수 인원을 인턴으로 우선 선발한 뒤 7~8월, 8주간 인턴십을 거쳐 정규직 전환여부를 결정한다. 글로벌 사업과 경영지원 부문은 한 자리 수, 나머지 부문은 모두 두 자리 수 인원을 선발한다. LG유플러스도 통상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전형을 통해 뽑아왔다.
지역 기반 면접을 시행하는 것도 같다. SK텔레콤은 4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바이킹 오디션’이라는 이름의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개인별 15분간의 프리젠테이션과 문답을 통해 심사하는 시험으로 여기에서 합격하면 서류전형이 면제 된다.
LG유플러스도 2014년부터 ‘캠퍼스 캐스팅’을 시행하고 있다. 영업과 네트워크 두 직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3일부터 현장 면접을 시행 중이다. 인사담당자가 방문하는 학교는 강원대, 전남대, 울산대,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충북대 등 7곳이다. 역시 합격자는 서류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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